종로구 대학로에 ‘조각공원’
종로구 대학로에 ‘조각공원’
  • 시정일보
  • 승인 2004.02.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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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사거리∼혜화로터리간…전시작품 23점 선정
▲ 이노근 부구청장이 대학로 조각공원에 전시될 작품을 심사위원들과 함께 돌아보고 있다.

젊음과 문화가 넘치는 대학로에 오는 5월까지 조각공원이 조성된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대학로 걷고 싶은 거리’ 사업의 일환으로 이화사거리∼혜화로터리간 1100m 구간에 조각공원을 만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구간에는 문화게시판, 벤치 등 일반작품과 청계천 구조물을 이용한 조형물, 대학로 상징조형물 등 특별작품 8종 25점이 △도입부 △행복한 장 △공연의 장 △리듬의 장 △색채의 장 △만남의 장 △감상의 장 △역사의 장 순으로 배치된다. 사업비는 모두 7억5000만원이 소요된다.
구는 조각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달 30일 전시작품 공모완료에 이어 국내 유명조각가, 대학로 주민대표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일 전시작품 선정을 마쳤다.
선정작품은 돈키호테맨(정국택 작), 희망의 새(프랑스 출신 Jean-Luc Guionnet 작), 거인(김종목 작) 등 23점이다. 그러나 대학로 상징조형물과 명사마당 등 2종은 적절한 작품이 없어 선정에서 제외됐고 미선정작품은 서울시내 주요대학의 작가추천을 받아 추후 제작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특히 마법의 구슬(일본 石黑 二작), 희망의 새(프랑스 Jean-Luc Guionnet 작), 문화배달부(중국 曾成鋼 작) 등 외국작품 3종이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구는 당초 대학로 조각공원에 8종 19점을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공모에서 예상외로 우수한 작품이 많이 접수돼 6점을 추가 설치하기로 하고 서울시에 1억5000만원의 특별보조금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