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서울사랑시민상 환경부문 수상
서초구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 서울사랑시민상 환경부문 수상
  • 시정일보
  • 승인 2006.06.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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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의 자연환경 지켜낸 점 높이 평가 받아
지난 2일 오전 9시30분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시상식 개최
서초구(구청장 조남호)의 재단법인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이사장 송정숙, 이하 우면산 NT)가 2006년 서울사랑시민상 환경보전분야의 본상 수상자로 선정, 지난 2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사랑시민상 환경부문 시상은 서울의 쾌적한 도시경관과 환경보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기업을 발굴하여 그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환경보전⋅환경기술⋅자원재활용⋅푸른마을⋅조경생태 등 5개 분야 총 21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중 환경보전분야 본상을 수상하게 된 우면산 NT는 지난 3월, 우면산 초입(예술의 전당~서초IC부근) 980여평의 토지를 매입하는 데 성공,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의 자연환경을 지켜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서울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해온 우면산에 정유저장소 설치가 계획되는 등 훼손 위기에 처하자 서초구는 주민과 지역 내 각계 인사들과 손잡고 우면산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시작, 2003년에 (재)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를 정식 설립하고 우면산을 주민 공동의 이름으로 사들이기 위한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지금가지 모금운동에 참여한 후원자는 총 1만8000여명, 모금액은 31억9000만원(서초구청 출연분 17억원 포함)에 이르며, 고사리손 아이들에서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한 주민은 물론, 재단 이사장인 송정숙 전 보사부장관, 김기수 전 검찰총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테너 임웅균 교수 등 각계 유명인사들과 관내 기업체, 종교단체 등도 뜻을 모아 큰 힘을 보탰다. 또한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특별음악회, 이창호 국수 초청 특별다면기, 우연산사랑 환경음악회와 기금마련을 위한 미술전시회 등을 개최하여 우면산 NT의 필요성과 동참을 적극 홍보하는 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
지역의 환경을 보존하고자하는 구청와 주민 모두의 열의에 감동한 토지소유주 GS칼텍스(대표 허동수)측에서도 토지매입비의 부족액 12억6000만원을 기꺼이 기부, 지난 3월13일 드디어 우면산 자락을 주민 모두의 이름으로 매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는 1차 매입한 토지에 각계각층의 정성이 모여 이뤄낸 이번 성과를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고, 기탁자들의 명단을 타임캡슐에 담아 보관하는 한편, 앞으로도 우면산의 나머지 사유지를 매입하기 위한 우면산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