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도 또 올거지?
다음주에도 또 올거지?
  • 시정일보
  • 승인 2006.09.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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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일 권 서울지방보훈청장
보훈가족의 고령화에 따라 그분들이 보다 안락하고 영예로운 노후생활을 보낼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노후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2005년 7월부터 보훈도우미를 통한 가사·간병서비스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청에서도 2005년 7월 1명의 보훈복지사와 20명의 보훈도우미로 서울지역 거주자부터 가사·간병서비스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했고, 보훈가족들의 큰 호응으로 2006년 4월부터는 4명의 보훈복지사와 50명의 보훈도우미를 추가로 확보해 각 지청까지 동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를 위한 노후복지시책은 고령으로 심신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가정간호 등 재가복지서비스와 요양시설 확충을 통한 시설보호를 실시하고, 건강한 분들에게는 휴양시설 이용 등 여가활동 지원을 확대하는 여러 가지 사업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보훈도우미를 통한 가사·간병서비스 사업은 치매·중풍 등 노인성질환이나 노쇠 등의 사유로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함에도 가족으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분들의 가정을 찾아가서 가사지원, 간병, 심부름, 식사, 대화 등 다양한 수발을 들어드리는 제도로서, 서비스를 직접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의욕이 생기게 하고 함께 살고 계시는 보훈가족에게는 자긍심을 심어드리는 성공적인 사업으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가사·간병서비스 사업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한데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열(熱)과 성(誠)을 다하여 헌신적으로 활동하신 보훈복지사 및 보훈도우미, 사회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벌써 가사·간병서비스 사업을 실시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보훈도우미의 따뜻한 손길을 통한 목욕봉사 등 사랑나눔, 위로 방문에 누워있던 치매환자의 눈물어린 감사의 눈빛, 새로운 삶의 의욕이 생겼다며 환한 웃음을 짓던 독거노인, 다리를 쓰지 못하는 상이자가 휠체어를 타고 세상을 다시 얻은듯 기뻐하던 모습 등 잊을 수 없고 가슴 뿌듯한 많은 일화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훈가족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전했던 진한 감동의 서비스와 수혜자의 감사 사연을 묶어 ‘다음주에도 또 올거지?’ 란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책이 널리 읽혀 가사·간병서비스 관계자에게는 봉사자로서의 보람을 느끼게 하고, 보훈가족에게는 자긍심을 드리며, 국민들은 보훈가족을 진심으로 예우하는 계기를 갖는 양서(良書)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가사·간병서비스 업무와 관련하여 그동안 노고가 많으셨던 관계자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 서울지방보훈청 직원 모두는 지난 1년간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알차고 다양한 감동의 서비스를 드리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정일권)은 무의탁 보훈가족들에게 보훈가사 간병서비스 실시 1주년을 기념해 가사간병서비스를 받은 국가유공자들의 감동어린 사연과 가사간병서비스에 참여한 보훈도우미들의 체험수기 등을 모은 ‘다음에도 또 올거지?'라는 모음집을 9월 중 발간할 예정이다. 본기사는 ‘다음에도 또 올거지?' 모음집에서 정일권 서울지방보훈청장의 발간사를 발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