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주현태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난 27일 구립 맑은숲 어린이집(한남대로40길 76)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맑은숲 어린이집 3층 강당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성장현 용산구청장, 진영 국회의원,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 어린이집 관계자와 학부모 등 200명이 자리했다.
행사는 내빈소개와 경과보고, 기증서ㆍ감사패 전달, 축사에 이어 내빈들이 어린이집 1층 정문으로 이동,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내빈들이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맑은숲 어린이집은 지역 내 28번째 국공립 어린이집이자 제9호 LG어린이집이다. 총사업비 25억원 중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이 건축비 16억원을 부담했다. 개원식 중 재단이 구에 건물 기증서를 전달하면 구는 감사패로 화답한다.
맑은숲 어린이집은 한남동 응봉근린공원 안에 있다. 2015년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1000곳 확충 계획에 따라 공원 내에도 어린이집이 들어설 수 있게 된 것.
넓은 공원을 앞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고 놀이터와 숲 체험장이 가까워 아이들 교육 환경으로 더할 나위 없다. 공원 내 구유지를 활용, 40억원 상당 토지 매입비도 아꼈다.
구는 건물이 공원과 어울릴 수 있도록 많은 애를 썼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롯 설계단계부터 ‘친환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를 무사통과했다.
건물은 지상 3층, 연면적 735.47㎡ 규모다. 1~2층에 보육실 6곳과 원장실, 화장실, 주방을 갖췄고 3층에는 강당을 조성, 다양한 유희활동을 갖는다. 옥탑(구름공원)에선 매봉산을 만끽할 수 있다.
구는 어린이집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개별차량 주정차를 막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주민 입소 우선권도 부여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대상지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한남동에 국내 최고 수준 어린이집이 들어섰다”며 “건립을 지원해 준 LG복지재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