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띵동, 한글선생님이 왔어요"
영등포구 "띵동, 한글선생님이 왔어요"
  • 정칠석
  • 승인 2018.03.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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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방문문해교사'로 양성, 일자리 창출
다문화가정, 거동불편 어르신 가정에 찾아가 한글교육

[시정일보]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늘푸름학교와 은빛생각교실 운영을 통해 성인문해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년에도 찾아가는 문해교육을 실시한다.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정착을 돕고 학습장소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1:1 맞춤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방문문해교사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문해교사 자격 취득을 위한 경력을 제공함으로써 취업의 길을 열어주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서울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사업에 방문문해교사 양성 사업이 선정되면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구는 문해교육 전문 단체인 '언어 Society'와 협약을 맺고 오는 13일부터 6월19일까지 총 114시간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한글교육방법론, 어문규정과 같은 기본 문해교육부터 다문화가족 이해를 돕기 위한 다문화교육개론 및 강의 스킬까지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폭넓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40~60세 서울시 여성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3월 2일까지 수강생 5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선유동1로 80 소재 영등포구청 교육지원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교육을 마친 수료생은 11월까지 지역 내 다문화가정이나 어르신 비문해자 및 경로당 등에 직접 찾아가 문해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방문문해교사를 통해 어르신 비문해자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학습 기본권까지 보장할 수 있게 됐으며 단 한 사람도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평생학습을 누릴 수 있는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