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성북구, 독립운동 콘텐츠 발굴 ‘주목’
시정일보/ 성북구, 독립운동 콘텐츠 발굴 ‘주목’
  • 문명혜
  • 승인 2018.03.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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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019 3.1운동 100주년’ 대비 심우장서 독립운동 기려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성북동 심우장에서 열린 ‘3.1운동 99주년 기념 선포식’에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성북동 심우장에서 열린 ‘3.1운동 99주년 기념 선포식’에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내년 ‘2019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심우장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3.1절을 맞아 한용운 선사가 입적한 성북동 심우장에서 ‘3.1운동 99주년 기념 선포식을 갖고 독립운동의 의의를 되살린 것.

행사는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 만해 한용운 선사를 기리는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주관으로 열렸다.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 행정협의회는 만해 선사의 생애와 인연이 있는 홍성군(출생), 인제군(출가), 고성군(수행), 속초시(수행), 서대문구(수감), 성북구(입적) 6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독립정신과 문학사상 등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9 3.1운동 100주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99년 전 꺾이지 않는 독립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범세계적으로 주권과 자유를 수호하는 다양한 운동으로 이어진 3.1운동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선포문 낭독, 러시아 극동지역 독립운동 유적탐방 결과보고, 소리극 심우장 가는 길공연, 3.1운동에 대한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는 지난 225일부터 28일까지 만해로드 대장정일환으로 항일독립유적지와 한인마을이 있는 블라디보스톡, 우스리스크, 끄라스키노 지역 등을 탐방했다.

만해로드 대장정은 조국의 독립과 전 세계의 동향을 살피기 위해 연해주 지역을 방문했던 만해 선사의 발자취를 따른 것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만해 선사가 성북동 심우장으로 옮긴 후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성북동, 정릉동 일대에서 활동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만해선사를 비롯한 독립투사의 애국애족정신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탈바꿈해 가는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만해 한용운 심우장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신청과 기념관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가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발굴에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