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소나무 '막걸리 영양제'
강북구 소나무 '막걸리 영양제'
  • 시정일보
  • 승인 2006.11.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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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공원 1000여 그루에 월동대비 막걸리 뿌려줘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9일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백년생 소나무 1000여 그루에 막걸리를 주며 튼튼한 겨울나기를 기원하는 ‘2006 나무가꾸기 행사’를 개최한다.
가을철 나무 가꾸기 기간을 맞아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김현풍 구청장과 구 간부, 지역주민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나무에 막걸리를 주고 소나무 생육에 지장을 주는 나무 40여 그루를 가지치기해 정리한다.
오래된 소나무에 막걸리는 주는 것은 예부터 전해오는 민간요법으로 막걸리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 아미노산, 유기산 및 각종 미네랄이 소나무의 생육을 돕고, 기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국내 유일의 도심 속 소나무 군락지로서 강북구 지역명소인 우이동 솔밭공원에 자생하는 소나무를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소나무 막걸리행사를 개최, 소나무를 사랑하는 구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구는 2004년 1월 개장 이후 도심 속 자연휴식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솔밭공원의 건강한 보존을 위해 소나무숲 아래에 작은 나무와 초화류를 심고 외곽 펜스를 설치하는 등 내년까지 총 4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소나무 생육개선을 위한 보강정비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金聖恩 기자/goose83@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