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봉사 일꾼' 공직사회 새바람
'참봉사 일꾼' 공직사회 새바람
  • 시정일보
  • 승인 2006.11.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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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공무원노조 자원봉사 활동
투쟁만을 일삼는 것처럼 여겨졌던 공무원 노동조합. 이런 이미지 때문에 그간 많은 반대와 비난을 받아왔던 공무원 노동조합이 그동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일소하고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동대문구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진상)은 지난 달 27일 관내 독거노인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의 주인공은 ‘동대문 다솜나눔회’로 이는 조합이 그간 주민들에게 비춰졌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고 주민을 위해 친절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자 결성한 단체다.
다솜나눔회는 관내 독거노인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으로 그 발걸음을 뗐다. 나눔회는 지난 달 27일 휘경동에 소재한 재가노인 복지센터 ‘우리사랑복지원’을 찾아 복지원의 안내로 회기동과 휘경1ㆍ2동, 이문1ㆍ2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1세대를 방문해 집안 정리정돈, 페인트칠, 도배, 전구 갈아 끼우기, 집안청소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날 실생활에 필요한 활동 외에도 외롭고 쓸쓸히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말벗 역할을 하며 정을 나눴다.
봉사를 마친 한 나눔회 회원은 “비단 하루였지만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열심히 활동을 했다”며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는 어르신들을 통해 큰 보람을 느꼈으며 이를 통해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동대문구공무원노동조합 다솜나눔회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해 노동조합이 공무원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단체가 아니라 주민들의 어려운 점도 헤아리고 공무원들의 권익도 찾아가는 상생의 노조문화를 전개하는 단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회성 봉사활동을 뛰어넘어 주민들의 생활 속에서 함께 하는 다솜나눔회의 활동으로 동대문구공무원노동조합은 긍정적인 새 옷을 입게 될 전망이다. 吳起錫 기자/ok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