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서울을 보행재생, 산업재생, 역사문화 재생도시로 변화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6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세계적 권위의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도시로 선정됐다.
이중 보행재생 사례로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높이 평가받아 눈길을 모았다.
70~80년대 젊음과 낭만의 상징이었던 신촌 연세로는 90년대 후반부터는 무분별한 상업화로 대학가 이미지가 실추되고, 꽉 막힌 도로와 비좁은 인도, 난립한 노점상 등으로 방문객이 급격히 감소했다.
하지만 2012년 7월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2013년 9월 착공을 거쳐 2014년 1월 개통했다.
구는 연세로를 차로 축소와 보도 확장을 통한 걷기 편한 거리 조성, 보행 지장물 정비 등을 통해 사람중심의 친환경 거리로 탈바꿈 시켰다.
특히 주말 ‘차 없는 거리’ 운영을 통해 다채로운 행사와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열어 연세로가 음악과 축제의 광장, 활기찬 젊음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성과로 서울시는 작년 9월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총장을 초청한 자리에서 서울로7017, 마포문화비축기지 등과 함께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정책 현장을 소개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으로 서울시 도심재생 정책 노하우가 세계 여러도시로 전수될 때 신촌 연세로 사례도 함께 소개될 것으로 본다”면서 “신촌을 서울의 대표 문화거점이자 고유한 특성을 살린 대학가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