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이 문화살롱으로 주민쉼터 돼
구청이 문화살롱으로 주민쉼터 돼
  • 시정일보
  • 승인 2006.12.06 18:59
  • 댓글 0

강남구실버악단, 복도 안 정기연주회
▲ 강남구는 지역 노인들의 문화활동은 물론,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자 강남구실버악단으로 하여금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 ‘복도 안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공간인 구청이 문화살롱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지역 주민들에게 한층 친숙한 쉼터를 제공하고자 매월 첫째주 월요일 오후 12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1층 중앙복도에서 강남구실버악단의 연주로 정기음악회를 열고 있다.
4일 첫 테이프를 끊은 이날 음악회에서는 ‘복도 안 음악회’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구청 방문 민원인들에게 재즈 위주의 연주곡을 선사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 노인들이 연습실 및 운영비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구청 측에서 적극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연주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민원인들에게는 음악감상의 기회를, 실버연주단원들에겐 활발한 연주활동을 통한 건강유지와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중국 상하이의 화평반점(和平飯店)에서 활약하는 유명한 재즈 연주단이 노인들로 구성된 실버악단인 것처럼 강남구실버악단도 그 이상의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향후 구의 자랑거리로 육성해 관광 자원화함은 물론, 복도 음악회 등 정기 문화행사를 통해 구청이 구민들에게 친숙한 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남구실버악단(단장 배정우, 76세)은 그 동안 관내 노인위안잔치, 어버이날, 체육행사 등 각종 행사에 135회 출연해 온 관록의 연주단체로, 1998년 창단 이래 불우한 노인과 이웃들에게 음악으로 봉사해 온 9인조 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