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리석음으로 남을 시기하지 말아야
나의 어리석음으로 남을 시기하지 말아야
  • 시정일보
  • 승인 2006.12.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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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毋偏信而爲奸所欺(무편신이위간소기)하매 毋自任而爲氣所使(무자임이위기소사)하며 毋以己之長而形人之短(무이기지장이형인지단)하며 毋因己之拙而忌人之能(무인기지졸이기인지능)하라.”
이 말은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간사한 사람에게 속지 말 것이며 제 힘만을 너무 믿고 객기 부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 자신의 장점만으로 남의 단점을 드러내지 말 것이며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남의 유능함을 시기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장단점이 있다. 장미에게 뛰어난 향기와 가시가 있듯이 사람도 그처럼 장단점을 갖고 있다. 사람마다 지닌 결점을 그 결점만을 통째로 떼어내어 생각치 말라. 그것은 그 사람이 지니고 있는 장점과 함께 어우러져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옥을 닦는데는 돌로써 하고 금을 씻는데는 소금으로 하라는 옛말이 있다. 사물의 장단점을 잘 알아내어 처리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도 결점일수 있고 제 힘만을 믿고 객기를 부리는 것도 결점일 수가 있다. 또 남의 단점을 드러내어 말하는 것도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남을 시기하는 것도 엄청난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결점이 없는 친구는 신뢰하지 말라. 또한 결점이 보이지 않는 여자라면 절대 사랑하지 말라. 그들은 그대가 보지 않는 곳에서는 결점투성이의 인간으로 충분히 변모할 수 있다.
작금의 나라 경제가 시간이 갈수록 첩첩산중의 형상이라는데 우리는 심히 우려를 금치 않을수 없다. OECD 즉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을 올 5월 전망치보다 무려 0.9%포인트나 낮은 4.4%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내년 2월부터 지하철과 버스요금이 일제히 오르고 시중 금리인상 추세에 따라 대출에 대한 이자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서민들의 가계는 찌그러질대로 찌그러져 있는 상황인데도 대통령은 도탄으로 빠져가는 서민경제를 생각하면 잠을 못 이룰 지경인데도 불구하고 하야를 입에 담으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가 하면 집권당 대표와 볼썽사나운 말싸움이나 하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 집권당과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 마지막 그 순간까지 국민을 위해 봉사하며 책임을 지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표를 준 국민에 대한 정권의 소임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