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10년 연속 ‘자치회관 우수구’ 선정
중구, 10년 연속 ‘자치회관 우수구’ 선정
  • 이승열
  • 승인 2018.10.30 08:05
  • 댓글 0

서울시 주관 ‘2018년 자치회관 종합평가’ 우수구
필동 인쇄·영화 프로그램, 신당동 ‘소나기골 이야기’ 호평
서양호 중구청장
서양호 중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서울시에서 실시한 2018년 자치회관 종합평가에서 우수구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구는 2009년부터 10년 연속 자치회관 우수구라는 성과를 남기게 됐으며, 시비 26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서울시 평가는 지난 8월 서면평가 및 9월 현장평가로 진행됐다. 구는 마을 고유 특성을 잘 녹인 특화사업과 프로그램으로 자치회관 본연의 기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중구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소통과 어울림의 중구 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15개 동 자치회관의 크고 작은 사업 467개가 전개됐다.

그 중 구를 대표해 시의 현장평가를 소화한 필동과 신당동은 지역 특징을 부각한 마을사업으로 이번 우수구 선정에 큰 몫을 했다.

충무로가 속한 필동은 인쇄와 영화를 소재로 △캘리그래피와 함께하는 인쇄 체험 △붓골캘리 동아리 △필동 영화가 있는 날 등을 운영했다. 또한 골목 자투리 공간에 예술품을 설치한 필동24번가 거리미술관은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기도 했다.

신당동은 소통, 나눔과 기쁨, 골목 가꾸기에 집중해 소나기처럼 지역문제를 해결한다는 ‘소나기골 이야기’ 사업을 펼쳤다.

이 중 △학생들이 마을기자로 나서 소식지·방송뉴스 등을 제작하는 ‘미래소리기자단’ △끼니를 혼자 해결하는 아이들에게 주민들이 식사를 마련해주는 ‘어린이식당’이 주목받았다.

이밖에도 △공가를 리모델링해 주거취약계층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약수동의 약수보금자리 △밤만 되면 으슥했던 주방가구거리에 산뜻한 고보조명을 설치한 ‘마장로 가로등 편지’ 등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서양호 구청장은 “앞으로도 자치회관이 생활구정의 동력이자 주민 화합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