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미세먼지 저감 ‘공기정화 아파트’ 첫선
SH공사, 미세먼지 저감 ‘공기정화 아파트’ 첫선
  • 이승열
  • 승인 2018.10.31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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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벽면에 광촉매 페인트 시공 및 저층부 녹화… 상계마들아파트 시범시공
저감효과 모니터링 후 확대 계획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공기정화 아파트’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광촉매 도료를 아파트 외벽에 칠하고 외벽 저층부에는 벽면녹화를 실시한 ‘공기정화 아파트’를 시범시공했다고 밝혔다.

광촉매 도료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전구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SH공사는 이번에 시범시공한 공기정화 아파트의 미세먼지 저감효과 등을 모니터링한 뒤 향후 공사가 관리·건설하는 아파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지난 30일 상계마들아파트에서 광촉매 도료 시범시공 현정설명회를 개최했다. 상계마들아파트는 공사 산하 도시연구원이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광촉매 기술의 국산화 연구를 통해 개발한 광촉매 도료를 시범시공한 곳이다. 

또한 공사는 나대지와 건설현장 경계에 설치하는 가설펜스를 녹화하고 분진흡입청소차를 상시 운영하는 등 날림먼지 발생 방지에 애쓰고 있다. 또 차량 출입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아파트 출입구에는 미스트 분사 시스템을 조성해 미세먼지 유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항동지구 아파트와 위례지구 근린공원 부지에 미스트 분사 시스템을 시범 조성한다. 이를 통해 주거단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감소시키고 여름철 폭염 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6월 미세먼지 대책 추진단을 신설하고,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시행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