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사상자·이재민 적극 지원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사상자·이재민 적극 지원
  • 이승열
  • 승인 2018.1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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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지난 9일 발생한 국일고시원 화재 사상자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이재민 26명을 위해 종로1·2·3·4가동주민센터 강당에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이중 16명은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지역 내 숙박시설로 옮길 수 있도록 하고,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 제도를 통해 우선 1개월분 실거주 비용과 1인 가구 기준 생계비 3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사상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살피는 등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지원을 위해 전담 직원을 배치, 사상자 전원에 대한 1:1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화재건물이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사상자에 대한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7명, 부상자 11명(9일 20시 현재)이다. 

한편 해당 건물은 1983년 준공돼 2009년 건축법 시행령 개정 이전 소방필증을 받은 곳이다. 건축법상 ‘사무소’로 등록돼 있어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대상에는 속하지 않았다.

2009년 이전 지어진 건물은 소방서에서 받은 필증만 보유하면 건축법 개정 이후에도 고시원 등록을 하지 않고 종전 시설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불법 건축물에 해당하지 않는다.

김영종 구청장은 “화재 사고로 돌아가신 일곱 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며 “최선을 다해 사상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는 중이다. 안전약자를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으며, 소방본부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