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비 전국표준 산정기준 개발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비 전국표준 산정기준 개발
  • 이승열
  • 승인 2018.12.2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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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택용태양광·전기차충전기 등 5개 품목… 내년 1월1일 전국 표준품셈으로 등재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표준 기준이 없어 제각각이던 신재생에너지 주요 설비의 설치비 산정기준을 대한전기협회, 전기공사업계 연합단체인 한국전기공사협회와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산정기준은 주택용태양광, 전기차충전기, 가로등용 태양광, 가로등용 풍력발전, 풍력발전설비 등 5개 품목이다.

5개 품목 기준은 내년 1월1일 발표되는 정부 표준품셈 ‘신재생에너지 편’에 전국 표준으로 등재돼 전국에서 이 산정기준을 사용하게 된다. 정부 품셈제정 주관기관인 대한전기협회 누리집(www.kea.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전기차충전기 설치비의 경우 이번에 개발된 설치비 기준을 적용하면 그동안 산정기준이 없어 임의 적용된 고가의 업체 견적가와 비교할 때 약 60%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전국 설치대수(연 1만3000기)를 적용하면 약 78억원의 예산절감효과가 있다. 

이번 설치비 산정기준은 서울시와 전기협회·공사협회가 공동으로 개발단을 구성하고 6개월 간 외부 전문기관 협의, 시공사·발주기관과의 합동실사, 전기공사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마련했다. 

산정기준 개발로 예산집행 투명성이 제고되고 건설현장의 설치비 관련 불협화음도 사라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하철승 재무국장은 “이번에 서울시가 마련한 신재생에너지 설치비 산정기준은 정부 품셈 등재로 전국 표준이 돼 서울시는 물론 전국적인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예산 절감 효과를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설치비 산정기준이 없거나 불합리한 공정을 발굴 개선해 적정한 공사원가가 산출되고 품질도 높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