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남동 지하차도 이동편의시설 준공식
용산구 한남동 지하차도 이동편의시설 준공식
  • 이슬비
  • 승인 2019.01.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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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한남동 지하차도 이동편의시설 준공식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8일 열린 한남동 지하차도 이동편의시설 준공식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슬비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8일 한남동 지하차도 이동편의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남동 지하차도 이동편의시설은 15인승 승강기 1개와 육교 연결 교량으로 구성됐으며 작년 6월 공사를 시작, 12월에 완공했다.

이 공사는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승강기 설치 민원에 응답한 숙원사업이다.

한남동 지하차도 보도육교의 경우 경사가 심하고 계단 높이도 높아 겨울철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설상가상으로 2016년 한남공영주차장 입체화 공사 이후 육교를 이용하는 유동인구도 크게 증가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구는 2015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설 설치 가능여부를 검토했고 2017년 현장시장실 운영 시 사업 추진에 건의, 서울시 특별교부금 12억원을 확보했다.

완공된 이동편의시설로 인해 노약자, 장애인 등 이동약자의 편리한 이동권 확보는 물론 겨울철 낙상사고 예방도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편리한 보행뿐만 아니라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편리한 보행환경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기간 동안 불편함을 감수해주신 주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28일 진행된 준공식 행사는 성장현 구청장, 김정재 의장, 진영 국회의원, 노식래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테이프 커팅, 준공기념품 배부 순서로 진행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준공식에서 “이 시설이 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의 명소도 되길 바란다”며 “우선 공사를 막 완성해 밋밋하지만 조명을 설치하는 등 주변 여건을 잘 조성해 관광객들이 야간경관을 구경하러 오도록 잘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 직전에 열린 한남동 업무보고회에서 성 구청장은 주민들과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봉운 매봉경로당 회장은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에도 승강기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성 구청장은 “한남동 지하차도와 달리 그곳은 승강기 두 대가 필요하고 예상 비용은 12억”이라며 “현재 이미 용역을 준 상태고 올해 12월까지 승강기 설치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