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남동에 명품문화거리 조성한다
용산구 한남동에 명품문화거리 조성한다
  • 이슬비
  • 승인 2019.01.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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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남동 용산공예관(왼쪽)의 모습.
용산구 한남동 용산공예관(왼쪽)의 모습.

[시정일보 이슬비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한남동 용산공예관 주변이 (가칭)명품문화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용산공예관은 성장현 구청장이 건립에 정성을 들여온 곳으로, 지난해 2월 개관해 우리나라 전통공예문화를 홍보하고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더 나아가 구는 용산공예관 주변을 전통거리로 꾸며 한국적인 모습을 갖추게 함으로써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이름은 (가칭)명품문화거리로 용산공예관처럼 민·관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용산공예관은 용산구 부지에 주차장 무상사용을 조건으로 ㈜파리크라상이 시설을 건립해 기부채납한 민·관 상생협력사업의 결실이다.

구는 작년 12월 ㈜파리크라상과 다시 협약을 체결, 5억원을 들여 (가칭)명품문화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용산공예관 주변은 패션5를 비롯해 현대적인 건물이 많이 밀집해있다. 따라서 가로등, 주민쉼터, 꽃담(전통무늬를 새긴 벽돌 담장) 등으로 도로구간을 정비, 전통적 분위기로 조성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4월말 쯤 시작해서 5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용산공예관은 외국방문객이 50%이상이고 판매수입 또한 60%이상을 외국인이 차지한다”며 “그동안 용산에는 한국적인 장소가 드물었기 때문에 이번 (가칭)명품문화거리 조성이 한국적인 부분을 보완해 외국인관광객의 눈길을 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칭)명품문화거리 외에도 한남 고가 하부 공공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예정돼있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한남 고가도로의 하부 유휴공간을 공공문화공간으로 활용해 마을공동체거점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것.

작년 서울시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구체적 설계 및 공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한남 고가도로는 우선 비둘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남 고가도로 주변에 많은 비둘기가 서식 중이며 배설물 등으로 건물과 자동차를 부식시키는 문제 뿐 만아니라 보행자들이 비둘기 배설물에 맞기도 하는 등의 피해가 많다.

이는 지난 28일 열린 한남동 업무보고회에서 ‘구청장에게 말하다’시간에 주민이 제기한 민원에도 포함됐다.

성장현 구청장은 “예를 들어 그물을 쳐서 못 올라가게 한다던지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해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