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ㆍ쪽방주민 결핵 무료검진
서울시, 노숙인ㆍ쪽방주민 결핵 무료검진
  • 문명혜
  • 승인 2019.04.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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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5월8일…서울역, 영등포역과 쪽방촌에서 진행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한다.

검진장소는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지역인 돈의동 등 5곳에서 43일부터 58일까지 진행한다.

의료 취약계층의 결핵예방과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서울시와 대한결핵협회 서울지부, 다시서기종합센터, 창신동 쪽방삼당소 등이 함께 실시한다.

시는 작년 상반기처럼 거리 및 일시보호시설 노숙인 700여명과 쪽방 주민 1300여명 등 총 2000여명을 대상으로 검진한다.

내년에는 무료진료소에 X-ray기를 설치해 상시 결핵검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생활시설 노숙인은 매년 별도의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어 노숙인 시설(자활, 재활, 요양)에서 생활 중인 노숙인은 결핵 무료검진 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진은 전문의와 검진장비가 현장에 배치돼 X-ray 촬영에 이은 현장판독과 결핵증상자에 대한 객담 검사가 병행 실시된다.

결핵 확진자 발생시 환자의 동의를 얻어 결핵전문병원인 서북병원으로 즉시 이송,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시는 환자가 병원치료를 마친 후에도 자치구 보건소ㆍ노숙인 무료진료소 등 관련 기관(시설)과 연계, 지속적인 투약으로 결핵 완치를 위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병기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자발적 결핵검진이 어려운 거리노숙인과 주거 환경이 취약한 쪽방 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결핵검진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