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 갑 광진구청장 / 도시계획 다시 설계 ‘광진의 가치창출’…‘실용행정’으로 완수
김 선 갑 광진구청장 / 도시계획 다시 설계 ‘광진의 가치창출’…‘실용행정’으로 완수
  • 정응호
  • 승인 2019.08.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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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민선7기 광진구의 비전을 듣는다
도시계획 다시 설계 ‘광진의 가치창출’…‘실용행정’으로 완수
김선갑 광진구청장
김선갑 광진구청장

 

[시정일보]평화의 기운이 한반도 천지를 뒤덮고 있던 작년 7월, 4년 여정의 민선7기 지방정부가 출항의 닻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아시아톱 민주주의 아성을 지키는 굳건한 수비대요, 전국의 모든 공동체를 평안하게 유지하는 주력군이다.

민선7기 지방정부들은 무슨 비전을 갖고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본지는 앞으로 여러차례에 걸쳐 서울시 자치구를 찾아 이를 확인하고 독자들에게 전하려 한다. 이번호에서는 광진구를 찾았다.

-편집자주-

 

성동구-송파구와 연합 ‘2호선 지하화’ 적극 추진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

사회적경제기업 일자리와 50+세대 활성화 ‘중점’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지난 1년간 구정 운영방향을 ‘실용’에 방점을 두고 새로운 구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민이 꿈꾸는 가치, 함께 만드는 광진’을 슬로건으로 걸고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현장행정, 소통행정, 실용행정’을 추진해 왔다.

김 구청장은 취임 첫날부터 태풍이 오면서 취임식을 취소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챙기며 시작해, ‘2022광진플랜’,‘구민 타운홀 미팅’, 처음으로 열렸던 ‘통장 워크숍’ 등을 통해 1년간 700여회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런 만남을 통해 김 구청장은 구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주민 생활에 필요한 사업들을 담아내는데 전력을 다해왔다.

화양동에서 사랑의 삼계탕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모습.
화양동에서 사랑의 삼계탕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모습.

 

-민선 7기 1주년을 맞았습니다. 소감 한 말씀.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 7월1일, 특별하게 1주년이 됐다고 형식적인 행사를 여는 것은 원치 않았습니다. 대신 태풍이 오는 바람에 취임식도 취소하고 수해예방시설을 돌며 주민들의 안전을 챙겼던 처음처럼 1년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아침 일찍 간부들과 아차산에 올라 2년차를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졌습니다. 이후 중곡 빗물펌프장, 광장동 공공복합시설 공사장, 자양종합시장 등 재난위험 시설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했습니다. 또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하는 등 민생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오후에는 주민들이 주최한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날을 뒤돌아보면 크게 두 부분을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공약사업을 실천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과 함께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구정 운영 방향을 ‘실용’에 방점을 두고 지난 1년간 공약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구민들 앞에서 8대 비전 68개 공약사업에 대한 비전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구민들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귀 기울이고 발로 뛰며 구정 모든 분야를 촘촘하게 챙겨왔습니다.

두 번째로 간부, 직원들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업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구민들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과정을 보냈습니다.

이에 지난해 8월에는 민선7기 구정 운영방향을 이해하고 실천할 역량을 갖춘 직원들로 첫 인사를 시행하였고 그해 10월에는 구민을 위한 실용적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초선 구청장으로 어려움도 많을 텐데, 하루 일과는.

“지방자치가 부활한 1995년부터 23년간 광진의 생활정치인으로 살아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제특보와 국회의원 보좌관, 서울시의원, 광진구의원으로 지내며 국정, 시정, 구정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기간 광진에서 정치를 하며 누구보다 구의 현안 문제를 꿰뚫어 보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적인 광진구의 미래상을 설계하고 완성할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임하고 있습니다.

구청장으로서 임무를 맡고나니 광진구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그 전의 역할들과 달라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라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생각하던 구상과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수반될 수밖에 없고 재정상황을 감안하여 신규 정책과 사업의 우선순위를 매기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구청장은 비가 많이 와도 걱정이고, 안와도 걱정이고 너무 더워도 또는 너무 추워도 걱정인 자리입니다. 하루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만 느껴져 최대한 시간을 쪼개고 잠을 줄여가며 구정 전반을 촘촘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화양초등학교 '일일교사'로 나선 김선갑 구청장.
화양초등학교 '일일교사'로 나선 김선갑 구청장.

 

-앞으로 남은 임기 중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들은.

“‘지역가치를 높이겠습니다’가 바로 민선7기 구정 목표이자 강조했던 대표 공약입니다. 지역가치는 결국 도시계획과 귀결됩니다. 광진은 비슷한 입지의 다른 구에 비해 충분히 발전을 이루지 못했고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광진의 도시계획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는 용역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10월이면 완료하여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 계획을 가지고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지역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지하철 2호선 지하화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15일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함께 서울시장실에 방문해 지하철 2호선 지하화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이 날 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이 해당 지역의 우울한 그림자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핵심 정책 연구과제로 착수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실무협의체를 3개구 부구청장협의회로 격상해 협력방안과 정책 공유 등을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2호선 지중화 사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설득해야 됩니다. 시장님이 결심하지 않는 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합리적 근거로 설득하여 서울시로부터 공감을 이끌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도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료, 교육, 연구업무 중심의 특화된 전략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문화공연장을 설치해 구민의 생활편의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지난 4월에는 구의역 일대가 서울시의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후보지 캠프에 적극 참여하여 구의역 일대를 광진구 지역자원과 연계된 서울시 동북생활권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반기에 평가를 거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되면 청년산업 고용기반을 강화하고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 시켜 도시재생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장동 다목적공공복합시설 방문한 김선갑 구청장.
광장동 다목적공공복합시설 방문한 김선갑 구청장.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두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우리구는 사회적경제기업 일자리와 50+세대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50+세대의 인생 제2막을 응원하기 위해 구청 민원복지동 2층에 50+상담센터를 개소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원에 나섰습니다. 50+상담센터는 2021년 자양동에 ‘50플러스 동부캠퍼스’가 건립되기 전까지 그 틈을 메우기 위해 마련된 곳으로, 50+세대의 새로운 인생 준비와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어르신이 계시는 시설을 찾아가 스마트폰 교육, 제로페이 사용안내 등 어르신 미래설계 활동을 지원하는‘50플러스 플래너’와 저소득 취약계층 중 청소와 방역 등이 필요한 가구에 서비스를 지원하는 ‘토털홈케어’등 광진구만의 50+세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력을 갖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민간시장 판로 확대를 통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지하1층에서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3곳과 건국대학교 사회적기업 준비 창업 동아리 3곳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경제기업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또 6월에는 건국대학교 병원 옆 분수광장에서 ‘2019 광진구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열려 총 51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해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전하고 깨끗한 광진’은 행정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저와 직원들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구는 각종 공사현장 내 안전과 관련된 규정 준수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폭염, 풍수해 등 자연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5월 안전관리동 1층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소했습니다. 올해는 어르신 무더위 쉼터를 총 96개소 운영하고 그늘막을 예년보다 10개 늘렸습니다. 특히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온도, 일조량 등 주변 환경에 반응하여 자동 개·폐하는 스마트 그늘막을 시범 설치하여 인력낭비를 막고 우리구만의 폭염 대책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정응호 기자/sijung1988@naver.com

토털홈케어 서비스 지원 대상자 가구를 방문한 김선갑 구청장.
토털홈케어 서비스 지원 대상자 가구를 방문한 김선갑 구청장.

 

약속과 신뢰 중시 ‘행동으로’ 보여준 진심 통했다

“공약, 계획보다 ‘실천’이 중요…구민의견 기반으로 새로운 광진 건설”

 

약속과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선갑 광진구청장. 이런 그의 신념을 바탕으로 구청장이 되었을 때 결심한 것이 바로 구민들에게도‘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구청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는 것이었다.

‘구민이 꿈꾸는 가치, 함께 만드는 광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실현하기 위해 8대 비전 68개 공약사업을 세웠다. 지난 4월에는 ‘2019년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실천 계획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

공약이라는 것은 ‘계획’보다는‘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김 구청장은 이를 지키기 위해 지난해 10월에는‘민선7기 공약사업 실천계획 보고회’를 열어 주요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간부들과 의견을 나누고 금년 3월에는 공약사업 이행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신뢰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민선7기 공약이행 평가단’을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선갑 구청장은 임기 내에 모든 공약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차근히 노력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각 공약마다 2022년까지의 순차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계획에 발맞춰 채워나갈 예정이다. 공약들을 실현해내려면 구청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이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김 구청장은 “구청 공무원들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구민의 의견을 기반으로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겠다”며 또 한번 각오를 다졌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오랜 시간 광진구를 기반으로 생활정치를 펼쳐온 ‘광진통’이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제2, 3대 광진구의원을 거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제8, 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시의원 시절 운영위원장과 정책연구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8년 연속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시상하는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대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2013년 <서울, 사회적경제에서 희망 찾기>와 2018년 개정판 <50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이 있다.

정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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