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하는 이기심처럼 치졸함은 없어
탐욕하는 이기심처럼 치졸함은 없어
  • 시정일보
  • 승인 2007.03.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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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只一念貪私(인지일념탐사)하면 便銷剛爲柔(변소강위유)하며 塞智爲昏(색지위혼)하며 變恩爲慘(변은위참)하며 染潔爲汚(염결위오)하여 壞了一生人品(괴료일생인품)하나니 故(고)로 古人(고인)은 以不貪爲寶(이불탐위보)라 所以度越一世(소이도월일세)니라.”
이 말은 ‘사람이 오직 한마음으로 이기에만 빠져들다 보면 강직한 기질도 마모되어 유약해지고 지혜가 막혀 어두워질 뿐만아니라 인자한 마음마저 혹독해지고 또 결백한 뜻도 더러워져 일생의 인품을 깨뜨리게 된다. 옛 사람이 탐욕하지 않음을 귀하게 여긴 까닭은 그것으로 일생을 초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는 의미이다.
송나라 때 어떤 사람이 참으로 귀한 옥을 자한에게 바쳤다. 그러나 자한은 받지 않았다. 그러자 옥을 바치겠다는 사람이 말했다. 이것을 옥 다듬는 사람에게 보였더니 귀중한 보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치는 것이오니 부디 거두어 주십시오. 자한이 말했다. 나는 사물을 탐하지 않는 것을 보배로 여기고 그대는 옥을 보배로 여긴다. 그러므로 만일 그대가 옥으 나에게 준다면 우리 두사람은 모두 자신이 보배로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럴바엔 차라리 각각 자기의 보배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게 낫지 않겠는가. 탐욕하는 이기심처럼 치졸한 것은 다시없다. 이기심은 자기를 이롭게 하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고 타인에게 영향을 준다.
작금의 국회는 식물국회나 마친가지가 아닌가 싶다. 원내 1·2당의 기싸움과 함께 국회가 허송세월로 공전하는 사이 주택법 등 부동산 관련법과 사법개혁 관련법, 국민연금법, 기초노령연금법,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공정거래법 등 수백건의 산적한 민생법안은 낮잠을 자고 있다.
민생법안의 처리 지연은 곧 국민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사실을 국회의원들은 직시했으면 싶다. 또한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생각은 않고 오로지 대선에만 집중 유력 주자에게 줄서기 등 온갖 추태를 부리고 있는 현실은 보기에도 민망스럽기 그지없다.
지금부터라도 국회의원들은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선행한 후 다가오는 대선과 내년 총선에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대한 일말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