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여 봉 무 건설복지위원장 / “옛 선희궁터 석축 복원 위해 최선 다할 것”
종로구의회 여 봉 무 건설복지위원장 / “옛 선희궁터 석축 복원 위해 최선 다할 것”
  • 이승열
  • 승인 2019.12.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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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회 여 봉 무 건설복지위원장
종로구의회 여 봉 무 건설복지위원장

[시정일보] 종로구 청운효자동과 사직동은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한옥 중심의 주거지역으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네다. 도시조직의 옛 모습이 잘 보존돼 있고 갖가지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다. 인왕산 기슭에 자리잡아 자연환경도 멋스럽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이곳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보존하기 위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종로구의회 여봉무 건설복지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교남동·무악동·사직동·청운효자동)은 이곳에서 40년 넘게 거주하며 지역의 역사를 지켜봐 왔다. 개인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지역활동에 참여하며 주민자치위원장과 당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제도권 안에서 역량을 펼치고자 구의원에 도전했으나, 낙선의 아픔을 두차례 겪고 삼수 끝에 8대 의회에 진입했다.

“‘현장에 답이 있고 사람과 사람 속에 답이 있다’는 원칙 아래 ‘발로 뛰는 구의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여봉무 위원장을 만나 의정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건설복지위원장으로서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포부는.

“제8대 의회가 개원한 지도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구민만 바라보고 구민 편에서 의정활동을 펼쳐왔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다짐하는 자세와 마음으로 구민에게 진정 필요한 구의원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구민을 위한 대변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또 구민에게 신의와 믿음으로 다가가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의원이 되겠다.”

- 위원장님이 생각하시는 종로구의 시급한 현안은.

“최근에 구정질문을 통해 강조한 바 있는데, 겨울이 올 때마다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제설대책이다. 특히 이번 겨울철에는 가로수와 녹지대 훼손을 최소화하는 제설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청이 매년 친환경 제설제 비중을 늘려가며 제설작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봄이 오면 고사한 가로수와 녹지대가 많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다시 식재하고 가꾸는 데에도 매년 큰 예산이 들어가고 있다.

염화칼슘은 단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제설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모래나 친환경 제설제보다 가격이 싸고 이동이 편리하다. 하지만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고 토양의 알칼리화를 촉진해 뿌리를 고사시키고 잎을 말라죽게 한다. 앞으로 염화칼슘 살포를 줄이고 가로수 주변에 제설제가 섞인 눈을 쌓아놓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행부의 철저한 대비를 바란다.”

- 지역구(교남동·무악동·사직동·청운효자동)에 주요 현안이 있다면.

“서울농학교가 자리잡고 있는 옛 선희궁터 석축 복원 문제를 들 수 있다. 현재 신교동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농학교 부지는 옛 선희궁터로, 1975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됐다. 그런데 2000년대 초반 당시 선희학교 앞 도로변 높이 1~2m, 길이 52m나 되는 석축이 무너져내려 구에서 복원공사를 시행한 바 있다.

문제는 당시 석축을 정비하면서 그 위에 60여평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슬레이트 지붕을 학교운동장 높이에 맞춰 올린 것. 결과적으로 운동장 면적이 확장됐고, 슬레이트 지붕 부분이 보행로 위로 튀어나와 가뜩이나 좁은 인도를 점유하게 됐다. 이 때문에 주민과 학생들의 보행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저는 주민에게 불편을 주고 주변환경과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이 흉물이 하루속히 철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되면서 십수년이 흘러가고 있다.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공사가 아니므로 결국 집행부의 의지의 문제다. 조속히 옛 선희궁터 석축을 복원시키고 보행로를 넓혀 구민의 편의가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

- 구의회 의원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제 지역구에 있는 인왕산 수성동계곡은 아름다운 명소이지만 현재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옛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계곡을 복원하면서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배관을 묻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시설은 돼 있는데 안 쓰고 있다는 말이다. 비용이 들겠지만, 청계천처럼 상시적으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곳은 정말로 좋은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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