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부패방지 '안전장치'
관악구 부패방지 '안전장치'
  • 시정일보
  • 승인 2007.04.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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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유발 환경개선 등 3개 분야 16개 업무 종합대책 마련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구는 종합대책으로 △공무원 △민원인 △부패유발 환경개선 등 3개 분야에 걸쳐 16업무에 따라 추진된다. 공무원 분야에서는 공무원 스스로가 지켜야할 항목과 의식개혁에 주안점을 둔 8개 업무로 추진된다. 구는 지난 달 초 관악구 전 공무원들에게 청렴돼지를 나눠준 것이 바로 그것.
‘비밀은 없다’라고 쓰인 이 돼지저금통을 책상 위에 놓고 청렴이라는 글자를 마음에 새기며 동전도 모아 연말 불우한 이웃을 위해 돕기로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접속하는 전산망을 통한 청렴교육도 있다. 접속 시마다 팝업창으로 청렴·친절서약서가 뜨게 되어 있는데 관악구
공무원들은 이 청렴서약서를 접하지 않고 하루업무를 시작할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이외 기존부터 운영되던 부조리신고센터, 클린신고센터나 청렴소식지 발행, 직원교육, 특별감찰 활동 등도 강화 시행된다. 민원인 분야는 민원인들이 직접 직원에게 청렴을 요구할 수 있는 4개 업무로 추진된다.
부조리 발생 개연성이 있는 민원에 대해 자동음성전화 시스템을 통해 직원 청렴성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청렴성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부패유발 환경개선분야는 4개 업무로 추진되며, 계약 시 뇌물을 제공하면 업체와 담당공무원 모두 상호제제를 받게 된다는 청렴계약서를 작성케 한것과 3000만원 이상 10억원 미만 공사에 있어 주민참여 감독제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 이에 해당된다.
구관계자는 “단 한 건으로 전체 구정을 불신하게 만드는 것이 부조리”라면서 “부패 발생 ZERO에 도달 할 때까지 관악구의 부정부패방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구정발전의 원동력은 구민들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한다”며 “부정부패 척결이야 말로 이러한 신뢰감을 얻을 수 있는 첩경”이라며 이번 부패방지 종합대책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심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