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기강해이 수시점검 해야
자치단체 기강해이 수시점검 해야
  • 시정일보
  • 승인 2007.06.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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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의 기강해이 문제가 심각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는 소문이다. 전국의 광역·기초 자치단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문제점을 들여다 보면 자치단체의 기강해이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작금의 사태는 심각한 지경이 아닌가 싶다.
특히 업무시간 중인데도 불구하고 특별한 사유없이 자리를 비우는 사례는 비일비재 하지만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된 이후부터 새롭게 등장한 금요일 오전 근문만 끝내고 오후에는 집단으로 행락지를 향하는 지방공무원들의 행태가 이곳저곳에서 목격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소속 직원들의 업무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고 있는 기강해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물론 대다수 지방공무원들은 주민의 복리증진과 행정의 신뢰도 달성을 위해 맡은바 책무에 언제나 묵묵히 일하고 있지만 언제나 생선가게 망신은 꼴두기가 시키는 것처럼 일부 몰지각하고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이 조직의 건전함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치단체장들의 취임 1주년을 맞으며 자신의 업적을 자화자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안 소속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은 상당히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울러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전국이 선거열풍 속으로 접어들면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공직기강의 해이로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문은 레임덕의 후폭풍이 주민들에게는 생활불편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인다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를 이끌며 주민의 대표자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는 자치단체장은 자신의 인기와 영달을 위한 몸가짐을 유보하고 소속 공무원들의 업무상태에 좀 더 관심과 애정을 보내야 하며 건전한 조직에 건강한 생각이 생겨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하는 것이다.
특히 조직의 근간을 튼튼하고 깨끗하게 하는 것은 상·벌의 올바른 운용이 아닌가 싶다. 잘잘못과 시시비비를 올바르게 가려 잘한 사람에게는 상을, 잘못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것이 조직을 투명하게 하고 신뢰감을 배가 시키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직 자치단체에는 레임덕이 올 시기가 아닌 것을 단체장 스스로 깨달는 자기성찰과 수시점검이 요구되는 시기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