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육교 등 76㎞에 걸이화분 3795개 설치
노원구, 육교 등 76㎞에 걸이화분 3795개 설치
  • 김응구
  • 승인 2021.05.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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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뉴니아 등 12종으로 구성
노원구가 지역 내 주요 거리·육교·산책로 등에 화분과 화단을 조성했다. 사진은 나비정원 육교의 모습.
노원구가 지역 내 주요 거리·육교·산책로 등에 화분과 화단을 조성했다. 사진은 나비정원 육교의 모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봄철을 맞아 지역 내 주요 거리·육교·산책로 등을 화분과 화단으로 조성했다.

도로와 인도의 걸이화분은 모두 3795개다. 길이는 노원구 중심 도로인 동일로와 화랑로 등 14개 주요 노선의 가로등 기둥과 당현교·한천교 등 16개 주요 보행육교 등 총 76㎞다.

품종은 개화 기간이 길고 병충해와 햇빛에 강한 페튜니아를 중심으로 제라늄·천일홍 등 12종의 꽃으로 구성했다.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설치 위치에 따라 가로등 기둥에는 네 종류 1069개, 육교에는 여섯 종류 2726개를 설치했다. 봄 화분은 7월까지 유지·관리하고, 9월부터는 가을꽃으로 교체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주요 산책로인 하천 산책로도 봄꽃으로 새단장했다. 하천별로 △당현천은 페튜니아·디기탈리스·루피너스·수국·제라늄 등을 △중랑천 초화원은 백일홍·메리골드·금어초·가자니아 등을 △우이천 특화하단은 목마가렛·백합·일일초·프렌치라벤다 등을 중심으로 특색있게 꾸몄다.

특히, 당현천 꽃폭포가 있는 특화하단 일부 구간에는 업사이클링 작품을 전시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전시는 3개 존으로 구성돼 있다. △‘여행’이라는 주제로 폐자전거를 활용해 만든 자전거존 △버려진 깡통·삽·책상·의자 등으로 ‘정원가꾸기 일상’을 재현한 가드닝존 △인디언 깃발, 캠핑테이블, 화로 등을 활용해 캠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캠핑존이다. 구역마다 작품 속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조성했다.

마지막으로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 역사 앞에는 아바타 꽃트리가 조성된다. 높이 6m, 너비 10m 규모의 조형물은 화분 1500개로 이뤄져 있으며, 조형물 아래에는 25㎡의 화단을 조성했다. 가을까지 즐길 수 있도록 황금측백, 금낭화, 옥잠화, 메리골드 등 다양한 초화류를 심었다. 40개의 조경을 꽃과 함께 설치해 밤에도 볼 수 있으며, 노원불빛정원을 대표할 상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록 구청장은 “주민들이 거리의 아름다운 봄꽃들을 보며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일상 속에서 자연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