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위기가구 정서안정 돕는 힐링텃밭 운영
서초구, 위기가구 정서안정 돕는 힐링텃밭 운영
  • 이승열
  • 승인 2021.05.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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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건강한 가족키움 텃밭 가꾸기 사업’ 시행
건강한 가족키움 텃밭을 가꾸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정신질환, 알코올의존 및 만성질환 등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가구를 심리·정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2021년 건강한 가족키움 텃밭 가꾸기 사업’을 11월까지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11가구의 사례관리 대상자들이 무공해 채소를 가꾸면서 자연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 

또, 무공해 채소로 건강식탁을 책임지고, 싱싱한 수확물을 이웃과 나누면서 사회적 관계 회복과 자립을 돕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사업은 원지동에 위치한 주말농장에서 시행되고 있다. 농장 대표가 텃밭을 가꾸는 과정을 일일이 전달하고 상세하게 알려준다. 또, 인생 선배로서 멘토의 역할도 해주고 있어, 위기가구에 용기와 힘이 되고 있다. 

실제로, 남편의 사업실패와 장기간병으로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앓고 있던 최아무개 씨는 “그동안 힘든 상황에 혼자 화가 많이 났었는데, 텃밭에 다녀오면 속이 그리 편안할 수 없다. 남편도 일주일 동안 같이 텃밭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란다”며, “암 치료 후 회복중인 남편에게 무농약 채소로 상차림을 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서초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위기를 겪고 있는 가정의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안전하고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개발·확대해 구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