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불법적치물·무단투기 강력단속
노원구, 불법적치물·무단투기 강력단속
  • 김응구
  • 승인 2021.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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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단속원 27명 집중투입… ‘공동업무 활동반’도 개설
공릉역 주변을 정리하기 전(위)과 후(아래)의 모습.
공릉역 주변을 정리하기 전(위)과 후(아래)의 모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보행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불법적치물과 무단투기를 강력히 단속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로변 일부 상가는 인도나 차도에 물건을 진열해 판매하고 상품 무단적치, 불법주정차도 서슴지 않는 등 무법지대를 방불케 한다. 이는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보행 안전의 위협요소가 돼, 그동안 적극적인 정비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구는 지난 4월부터 도로 위 확장영업에 따른 불법행위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강력 단속에 나섰다.

주요 단속대상은 △도로를 무단점유하고 확장영업하는 행위 △업소에서 쓰레기를 도로에 무단 투기하는 행위 △도로에서 차량을 이용해 폐기물 분리 및 영업을 하는 행위 등이다.

이를 위해 현장단속원 27명이 투입됐다. 또 도로점용 및 불법적치물을 담당하는 도시경관과, 쓰레기 무단투기 관련부서인 자원순환과, 그리고 동네 사정을 잘 아는 동주민센터가 함께 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공동업무 활동방을 개설했다.

지속적인 순찰을 통해 불법사항을 찾아 공동업무 활동방에 게시하면 담당부서가 3시간 이내 계도 및 단속을 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최근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된 공릉역과 마들역 일대를 재정비하고 물청소를 실시한 후 화분 13개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불법행위 재발을 방지하고, 특히 일반 보행자는 물론 보행 보조기구를 이용하는 노약자와 유모차 이용 주민을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공간을 조성했다.

구는 또 지난 2018년부터 동네 청소행정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일반주택 지역 뒷골목에 자활근로사업단 82명, 희망일자리 165명을 집중 투입해 매일 청소를 실시한다. 아울러 무단투기단속반을 15명으로 확대해 전 지역을 단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량제봉투,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수거일을 주 3회에서 주 6회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구는 청소행정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이번 집중 단속을 통해 청결하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정비작업이 이뤄졌지만 불법행위가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통행불편이 잇따랐다”면서 “앞으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단속을 통해 걷기 좋은 환경을 구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