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근린공원 등에 ‘해충분사기’ 확대 설치
노원구, 근린공원 등에 ‘해충분사기’ 확대 설치
  • 김응구
  • 승인 2021.06.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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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7개소 포함 모두 20개소로 늘어
노원구는 불암산 힐링타운 등에 ‘친환경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확대 설치했다.
노원구는 최근 ‘친환경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확대 설치했다. 사진은 불암산 산책로에 신규 설치한 모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불암산 힐링타운 등에 ‘친환경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해충분사기)를 확대 설치했다.

구는 지난해 해충분사기를 시범운영한 결과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13개소에 추가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충분사기는 모기·진드기 등을 통한 발열성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는 2012년 국내 첫 발생 보고 이후 해마다 증가 추세다. SFTS는 고열·구토·설사를 동반하며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경우가 많아 예방이 최선이다.

해충분사기는 신규 설치 장소는 불암산 힐링타운(2개소), 영축산 무장애숲길(2개소), 초안산근린공원(2개소), 중랑천(2개소), 당현천(2개소), 우이천(2개소) 등이다. 불암산어울림공원 텃밭, 경춘선숲길 텃밭, 노원힐링텃밭, 화랑대 철도공원 등 기존 7개소를 포함해 모두 20개소로 늘었다.

해충분사기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자동버튼을 누른 후 분사기의 손잡이를 잡아당겨 20㎝가량 거리를 두고 손잡이를 누르면 10초간 약제가 분사된다. 얼굴을 제외하고 노출된 피부와 겉옷에 분무하면 된다.

해충분사기는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하는 제품이다.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태양광이 없는 조건에서도 일정시간 사용할 수 있다. 또 센서와 LED조명을 장착해 야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해충분사기의 약품은 세계보건기구(WHO) 독성분류에서 미독성 등급을 받은 인체 무해 약품이지만, 구는 사용 전 분사기에 적혀있는 주의사항을 읽고 지킬 것을 당부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해충분사기는 주요 산책로와 하천 등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을 위주로 설치했다”면서,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살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