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완화, 종로구정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아야"
"인구감소 완화, 종로구정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아야"
  • 이승열
  • 승인 2021.06.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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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회 구정질문, 11명 의원 전원 참여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의회(의장 여봉무)는 지난 8일 열린 제30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청에 대한 구정질문을 일괄질문 형식으로 실시하고, 16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김영종 구청장 및 국장들의 답변을 들었다. 

이번 구정질문은 11명 의원 전원이 참여했다. 

정재호 의원은 종로구의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를 짚었다. 정 의원은 “종로구의 인구감소율은 서울시 전체보다 두 배가 높고, 특히 유아층의 감소가 두드러지며, 고령화도 서울시 전체보다 심각한 상태”라면서 “아이들이 없다는 것은 그 아이들을 키우는 20∼30대의 젊은 층도 없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 의원은 “지역적으로는 창신동을 비롯한 종로구 동부지역과 삼청동, 가회동, 청운효자동 등의 인구감소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이곳들의 공통점은 종로구에서도 노후한 건축물이 많은 지역이라는 것이며, 이는 보존과 재생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지적하고, “인구감소세 완화 대책을 구정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 인구는 1975년 3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0년 15만명이 무너졌고 2021년 6월 현재 14만6377명”이라고 현황을 설명하고 “구는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19년부터 구정연구단에서 ‘종로구 인구이동 특성 및 인구유입 활성화 방안’과 ‘종로구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방안’ 등의 과제를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인구감소 대책을 구정 최우선 과제로 삼기 위해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자연적 인구증가에 중점을 둔 출산·보육정책뿐만 아니라 사회적 증가에 중점을 둔 인구유입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인구정책 전담 TF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성택 부의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전기이륜차 보조금에 더해 구비를 지원할 의향이 없는지 물었다. 김금옥 의원은 연말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세무과를 분리해 징수과를 설치하고, 내년 6월30일인 신청사건립추진단의 존속기한도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전영준 의원은 일자리경제과에 동물보호팀 신설을 건의했다. 

최경애 의원은 옥인동 공영주차장·복합시설 건립을 대행한 지역 부동산중개소에 조속히 중개수수료를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윤종복 의원은 중앙정부의 주택정책 수정과 오세훈 시장의 취임으로 도시계획 정책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구청장의 생각을 물었다. 노진경 의원은 지연되고 있는 홍제천 산책로 조성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라도균 의원은 심각한 이륜차 주차문제의 해결방안을 질문했다. 

유양순 의원은 요양보호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장기요양요원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여봉무 의장은 청운동 김상용 집터 바위에 새겨진 백세청풍(百世淸風) 글씨의 유래를 알리는 표지석 설치를 제안했다. 이재광 의원은 현재 중단된 창신1동 청사 신축 계획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