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4개 山 ‘숲길 등산 프로그램’ 인기
노원구, 4개 山 ‘숲길 등산 프로그램’ 인기
  • 김응구
  • 승인 2021.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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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불암산·초안산·영축산 특성 맞춰
생태교육, 산길 트래킹, 체험활동 진행
노원구가 현재 운영 중인 수락산·불암산·초안산·영축산 숲길 등산 프로그램이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노원구가 현재 운영 중인 수락산·불암산·초안산·영축산 숲길 등산 프로그램이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현재 운영 중인 수락산·불암산·초안산·영축산의 숲길 등산 프로그램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11월30일까지 매주 일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운영한다. 금·토요일은 휴무다. 팀별 10명 이내로 구성하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프로그램은 생태교육, 산길 트래킹, 체험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활동은 몸과 마음에 안정을 주는 백색소음 듣기, 숲속 스트레칭, 풍욕(風浴) 즐기기, 목편(木片)을 이용한 가방걸이 만들기, 손수건 물들이기가 준비돼 있다.

산길 트래킹 코스는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수락산 코스는 노원골 만남의광장에서 집결해 참나무 숲길과 진달래 능선을 거쳐 노원골로 돌아온다. 영축산 코스는 최근 조성한 순환산책로를 따라 숲길 트래킹을 하면서 정상에까지 오를 수 있게 했다.

초안산 코스는 산이 지닌 역사를 배우면서 지역 향토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초안산과 조선시대 내시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역사탐방과 생태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매년 ‘안골치성제’와 ‘초안산문화제’가 열리는 비석골근린공원에서 시작한다.

불암산 코스는 최근 노원의 인기 나들이 장소인 불암산 힐링타운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불암산 생태학습관에서 얼마 전 새 단장을 마친 전망대와 천병약수터까지 오르는 코스다.

불암산에선 ‘치유의 숲’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도 인지장애 어르신을 위한 ‘기억키움 치유숲’ △장애인 대상의 ‘어울림 치유숲’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치유숲 걷기’ △유아 동반 가족 단위의 ‘행복가족 치유숲’ 등 대상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소통참여/온라인 접수/숲길 등산 프로그램 또는 불암 치유의 숲 프로그램 순으로 접속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여가도시과(2116·0546)로 전화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멀리 떠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집과 가까운 숲에서 풍욕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