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완료
노원구,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완료
  • 김응구
  • 승인 2021.07.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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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서 휴대전화 충전, 날씨 따라 자동 개폐되는 그늘막
긴급 생활정보 위한 ‘노원스마트시티’ 앱 서비스도 제공
산책로에서 한 이용객이 스마트벤치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다.
산책로에서 한 이용객이 스마트벤치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도시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범·교통·환경 등의 정보를 통합운영센터와 연계해 관리·운영함으로써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고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려는 취지로 추진한 것이다.

노원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총 11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 11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노원구는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구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특화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다중이용 장소인 버스정류장·공원·산책로 등 8곳에 ‘스마트 미디어 게시판’을 설치했다. 이 미디어 영상을 통해 구정 소식과 행사를 볼 수 있으며, 장애인 실종 등 사회적약자 위급상황 발생 시에는 긴급상황 안내가 표출된다.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한 ‘스마트벤치’와 ‘스마트그늘막’도 설치했다. 불암산 힐링타운, 경춘선 숲길 등 주요 산책로 11곳에 설치한 스마트벤치에는 양쪽에 무선·USB 휴대전화 충전 기능이 있다. 야간에 작동하는 조명 기능은 분위기 연출뿐만 아니라 안전한 환경 조성에도 도움을 준다.

스마트그늘막은 일몰·일출, 온도·바람세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개폐(開閉)된다. 인력 낭비를 줄이면서 동시에 신속한 대처로 보행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또 일몰 후에는 LED조명이 자동으로 점등돼 운전자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다. 현재 연지초등학교 등 두 곳에 설치돼 있으며, 연말까지 여섯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긴급 생활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의 ‘노원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관내 설치된 2332대의 CCTV, 전기차·전동휠체어 충전소, 제세동기, 벤치·그늘막 등의 위치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임시선별진료소의 코로나19 검사 대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토록 한 ‘스카이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노원스마트시티는 누구나 앱스토어에서 간편히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대응을 위한 스마트도시 안전망 서비스 연계 구축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경찰서·소방서 등과 연계망을 구축해 112·119 긴급출동, 재난상황 긴급대응, 전자발찌 범죄피해 예방, 민간보안-공공안전 연계, 여성 안심귀가, 수배차량 검색 등을 지원한다. 위기상황 발생 시에는 구청 통합관제센터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제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이어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스마트시티 조성은 결국 다양한 데이터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다양하고 유용한 도시 행정서비스를 누구나,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