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박물관에 전시될 소방유물 1827점 선정
소방박물관에 전시될 소방유물 1827점 선정
  • 이승열
  • 승인 2021.08.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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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방유물 수집·기증운동’ 결과
2005년 낙산사 화재 현상에서 반소된 소화전 호스의 모습 (사진 소방청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소방청은 지난 5월부터 ‘소방유물 수집 및 기증운동’을 벌여, 1차로 수집·기증된 1900여점 중 소방박물관에 전시될 소방유물 1827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1827점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유물감정위원회에서 역사적 가치를 평가해 확정했다.

국립소방박물관은 경기도 광명시에 2024년 7월 개관할 예정이다. 

확정된 소방유물은 1967년 발행된 대한소방협회지 <소방> 창간호, 2005년 낙산사 화재현장에서 사용된 반쯤 탄 소방호스 등 기념품류 107점, 문헌기록류 952점, 복식류 472점, 장비류 256점, 포상류 40점 등이다.

유물감정위원회가 확정한 유물은 국립소방박물관 소장품으로 등록해 영구 보존하면서 전시·연구·교육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중요한 자료는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소방협회 소방지 창간호(1967. 7.) (사진 소방청 제공)
대한소방협회 소방지 창간호(1967. 7.) (사진 소방청 제공)

 

한편, 소방유물 발굴사업은 역사적 의미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방관련 문헌, 서적, 사진, 그림, 의복, 장비, 차량 등을 기증할 뜻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 소방유물자료관(firemuseum.or.kr)에서 ‘소장유물기증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작성해 유물 사진과 함께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유물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증 여부가 확정된다. 

소방청 주영국 국립소방병원·박물관건립추진단장은 “소방유물을 기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수집한 유물을 기증해 주신 수집가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