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민간병원 보건증 발급수수료 지원액 1억원 넘어
서초구, 민간병원 보건증 발급수수료 지원액 1억원 넘어
  • 이승열
  • 승인 2021.08.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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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전국 최초 사업 실시… 올해 7월까지 6795명에게 1억67만원 지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시작한 ‘민간병원 보건증 발급 수수료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지원금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차액지원 신청자 6795명에게 총 1억67만원을 지원했다. 지원을 신청한 주민의 반응이 이어지며 전국적인 확대를 요구하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최근 각 보건소가 코로나19 방역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건소의 건강검진결과서(보건증) 발급을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소의 보건증 발급수수료는 3000원인 데 반해 민간병원은 1만5000원에서 3만원에 달하고 가격도 제각각이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보건증 발급비용을 안정화해달라”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구는 관내 자영업자 및 종사자가 민간병원에서 보건증을 발급받고 신청하면 보건소의 보건증 발급비용(3000원)과의 차액을 최대 17000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민간병원에 비싼 수수료를 지불하고 보건증을 발급받아야 하는 자영업자들과 식당종사자, 아르바이트생들의 고충을 덜기 위한 취지다. 

조은희 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식당 등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보건증 수수료 지원이 자영업자와 종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