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구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52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6일 노원구에 따르면, 2021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증액사업 602억원, 감액사업 73억원으로 기정예산 1조2554억원 대비 529억원(4.21%)이 증가한 1조3083억원으로 편성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은 국민상생지원금 구비(區費)부담금을 비롯해 코로나19 지역 방역의 안전장치 마련에 중점을 둔 가운데,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한 지역 현안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요 편성 내용을 살펴보면 △국민상생지원금 구비 부담금 130억원 △희망근로 지원사업 26억5000만원, 노원안심일자리(공공근로)사업 6억8000만원 등 일자리 사업에 34억6000만원 △지역 방역을 위한 재난관리 전출금 7억8000만원 △노원사랑상품권 발행 3억원,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 2억5000만원 등을 추경(안)에 담았다.

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검사 인원이 폭증함에 따라 선별검사소와 비상방역대책반 지속 운영을 위한 사업비, 자동심장 충격기 구매, 독감 예방접종사업 등 보건 분야에 7억6000만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취약계층 돌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코로나19 관련 생활지원비, 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주거급여, 위기에 처한 주민 지원을 위한 긴급복지사업, 장애인 활동 지원사업 등 사회복지 분야에 211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공원과 녹지대의 이용률이 급증함에 따라 중계~등나무 녹지연결로 조성, 생활근린공원 재생, 수락·불암산 등산로(둘레길) 시설개선 등 환경 분야에 74억7000만원을 반영했다.

구민들의 안전과 편익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노후도로 포장과 유지보수, LED 바닥신호등 설치, 버스정류소 ‘따숨’ 및 미세먼지 쉼터 추가, 관내 4개 하천 노후 안내판 개선 등 도로·교통물류 분야에 82억1000만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문화시설 리모델링, 체육 용지 임시주차장 조성 등 문화·관광 분야에 23억6000만원을 반영하고, 행정 전산장비 보급 등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22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추경(안)은 노원구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8일 열리는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침체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면서,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안사업들도 꼼꼼히 챙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