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반려동물 배변봉투함 추가 설치
노원구, 반려동물 배변봉투함 추가 설치
  • 김응구
  • 승인 2021.09.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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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우이천 등 세 곳에
노원구가 이번에 추가로 설치한 배변봉투함 모습. 검은색 배변봉투를 한 장씩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원구가 이번에 추가로 설치한 배변봉투함 모습. 검은색 배변봉투를 한 장씩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산책로 등에 반려동물 배변봉투함을 추가로 설치했다.

새로 설치된 지역은 중랑천, 우이천, 불암산 나비정원 등 세 곳이다. CCTV 설치 여부나 반려견 출입이 많은 곳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1.2미터 높이의 배변봉투함 안에는 일회용 배변봉투가 비치돼 있으며, 한 장씩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는 티슈 형태다. 봉투함 중앙에는 배설물 방치 과태료와 사용 봉투 회수 당부 안내판도 설치돼 있다. 배변봉투는 가로 250㎜, 세로 350㎜ 크기로, 썩는 비닐 소재다.

이로써 반려동물 배변봉투함 장소는 기존 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 앞, 동신아파트 앞, 청소년수련관, 새싹교 인근 네 곳을 포함해 모두 일곱 곳으로 늘었다.

올해 안으로 영축산 순환산책로, 중랑천 등 세 곳에도 설치할 예정이며, 주민 호응도를 고려해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노원구는 반려동물과 산책 시 배설물은 발생 즉시 봉투에 넣어 처리하고, 미리 물병을 준비해 소변 본 자리는 물로 흘려 씻어 내는 등 기본적인 ‘펫티켓’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배변봉투함 추가 설치로 그동안 산책로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반려동물의 배변에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으로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노원을 구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민원은 지난해 194건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120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하천·공원 산책로를 찾는 주민들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배변 방치 등으로 인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