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주민과 함께 ‘역사속 인물' 재현···깊은 울림 전해
중랑구, 주민과 함께 ‘역사속 인물' 재현···깊은 울림 전해
  • 이윤수
  • 승인 2021.09.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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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청
중랑구청

[시정일보] 망우리공원에 잠들었던 이야기가 중랑구민의 목소리로 깨어나고 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지역 대표 명소 망우리공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낭독프로젝트-망우리공원을 읽다’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망우리공원을 읽다’는 망우리공원에 잠들어 있는 근현대사 유명인물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명언을 낭독하는 영상 시리즈로 월 1회, 총 12편으로 제작된다. 영상은 약 5분 분량으로 각 영상 주인공과 관련된 지역주민이 등장해 해당 인물의 묘소를 방문하고 명언을 낭독한 후 소감을 전하며 마무리된다.   
 
지난 3월 ‘유관순’ 편에서는 삼일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 또래의 학생이 등장했으며, 4월에는 보건소 의료진이 우두법을 국내에 보급한 지석영 선생의 명언을 낭독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다졌다. 
 
5월 ‘방정환’ 편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이날의 약속’을, 7월 ‘박인환’ 편에서는 중랑문인협회 손희자 시인이 ‘세월이 가면’을 낭독했다. 
 
8월에는 강태진 광복회 중랑구지회장이 안창호 선생의 명언을 낭독하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되새겼다.  
 
이달에는 가을을 맞아 영상 주인공으로 문화예술인을 선정했다. 중랑미술협회 이규영 화가가 한국 근대미술의 선구자 이중섭 화백의 편지를 낭독하고 망우리공원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냈다. 
 
낭독 영상은 중랑구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생각을 후세의 목소리로 생생히 재현해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라며, “격동의 시기를 이끌어갔던 애국지사와 유명인물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코로나19의 위기도 구민들과 함께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초 망우리공원 홍보 영상 ‘우리 망우리’도 선보였다. 망우리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퓨전국악과 익살스러운 춤 등이 어우러져 구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