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세대 비율 사상 처음으로 40% 돌파
1인세대 비율 사상 처음으로 40% 돌파
  • 이승열
  • 승인 2021.10.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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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세대 중 40.1% 차지… 주민등록인구 감소세 지속
분기별 세대원수 비중 변화 (행안부 제공)
분기별 세대원수 비중 변화 (행안부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1인세대의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인구는 올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6일 발표한 2021년 9월말 기준 3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의 내용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세대수는 2338만3689세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 중 1인세대가 936만7439세대로 40.1%를 차지했고, 이어 2인세대(23.8%), 4인세대 이상(19.0%), 3인세대(17.1%) 순이었다.

세대수가 늘어난 것은 1·2인세대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2인세대의 합계 비중은 63.9%로 2020년말 대비 1.3%p 늘어났다. 반면 4인세대 이상은 같은 기간 20.0%에서 19.0%로 1%p 줄었고, 2016년과 비교하면 6%p나 감소했다. 

1인세대 중에서는 70대 이상 연령대(18.6%)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17.7%), 50대(17.2%), 30대(16.5%), 20대(15.7%), 40대(13.9%), 10대이하(0.4%) 순이었다. 특히, 남자는 30대(20.4%)가 가장 많은 반면, 여자는 70대 이상(28.2%) 독거 여성노인의 비중이 가장 컸다. 

평균 세대원수는 2.21명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제공)
(행안부 제공)

 

주민등록 인구는 5166만7688명으로, 6월말에 비해 4712명(△0.01%) 줄었다. 대한민국 주민등록인구는 2020년 기준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12만명, 2분기 3만명이 줄어든 반면 3분기는 5000명에 미치지 못하는 데 그쳐,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인구감소 폭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20년 말 대비 50대 이하 전 연령층의 비중이 감소한 반면, 60대와 70대이상 연령층의 비중은 각각 0.7%p, 0.2%p 늘어났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1인세대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1인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