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불암산 더불어숲’ 재개장
노원구, ‘불암산 더불어숲’ 재개장
  • 김응구
  • 승인 2021.11.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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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600m 추가 조성
쉼터도 두 곳 새로 마련
불암산 더불어숲 산책로 모습. / 노원구청 제공
불암산 더불어숲 산책로 모습.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불암산 더불어숲’을 새롭게 정비하고 다시 문을 열었다.

하계1동의 불암산 더불어숲은 총 2만4351㎡ 규모로, 협동·모험·휴게시설과 실개천, 잔디마당, 교육장을 갖춘 어드벤처 파크다.

1일 노원구 관계자는 “불암산 더불어숲을 캠핑장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누구나 편하게 자연을 즐기도록 재조성하자는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1년여 동안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1㎞에 이르는 순환산책로가 눈길을 끈다. 기존 충숙공원 산책로 400m를 재정비하고 600m를 추가로 조성했다. 새 구간 중 240m는 경사 8% 이하의 무장애 데크길로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 등 보행약자도 편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산책 중 쉬어갈 수 있는 쉼터 두 곳도 새롭게 마련했다. 산책로 주변에는 황매화·조팝나무·산철쭉 등 각종 수목 약 1만2000주를 식재하고, 수크령·큰꿩의비름·꽃잔디 등의 초화류로 꾸민 초화원도 조성해 사계절의 변화를 즐기도록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 세 가지도 새로 설치했다. 기존 놀이터에서 보기 힘든 모양의 회전 시소를 비롯해 회전자전거와 트램펄린까지 준비해놨다.

산책로와 놀이시설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숲은 기존 체험시설 운영시간을 제외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 불암산 더불어숲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즐기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노원구 천혜의 자연환경을 주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7월 문을 연 불암산 더불어숲은 어린이·청소년·성인 등이 즐기는 협동모험 체험공간이다. 팀워크와 리더십을 향상하는 협동시설,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향상하는 모험코스, 어두운 공간의 미로를 헤쳐나가는 암흑미로로 구성돼 있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코스에 따라 5000원에서 1만원이다. 예약·이용방법은 노원구서비스공단 홈페이지(gongdan.nowon.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