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횡단보도 미세먼지 차단 ‘서리풀 숨터’ 시범운영
서초구, 횡단보도 미세먼지 차단 ‘서리풀 숨터’ 시범운영
  • 이승열
  • 승인 2021.11.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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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터미널 및 우성아파트 등 2곳에 설치… ‘미세먼지 클린존’ 형성
서초구 주민이 서리풀숨터를 이용하는 모습
서초구 주민이 서리풀숨터를 이용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장착한 ‘서리풀 숨터’를 자체 제작해 지난달 20일부터 2곳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미세먼지 데이터와 공공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정화된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시범설치 장소는 도로변 날림먼지에 취약하며 유동인구가 많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고속버스터미널 8-1번 출구 횡단보도 옆과 우성아파트 앞 사거리 횡단보도 등 2곳을 선정했다.

서리풀숨터는 미세먼지 집진기, LED 미세먼지 신호등, IoT 센서 제어, 그늘막으로 구성돼 있다.

 

서리풀숨터 구조

 

작동원리는 간단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경우, 센서 감지로 집진기가 자동 작동된다. 상부는 에어막을 형성하고 내부 중심부에는 정화한 공기가 배출 순환돼 미세먼지 클린존을 형성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사람이 장치 내부에 접근해야 동작하므로 소모 전력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서리풀숨터는 관내 통합대기환경 관리시스템에서 수집된 미세먼지 측정 데이터와 연동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LED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주민에게 실시간 미세먼지 현황을 제공한다. 

향후 구는 주민의 만족도와 저감효과 성능 등을 분석해 추가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와 연계해 올해 말까지 통합대기환경 예·경보시스템 및 AI기반 챗봇 대민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리풀숨터로 도로 비산먼지에 취약한 횡단보도 구역에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맑은 공기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