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지역안전지수’ 4년 연속 1등급
노원구, ‘지역안전지수’ 4년 연속 1등급
  • 김응구
  • 승인 2021.12.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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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주택지역 범죄제로화사업 ‘일등공신’
노원구의 가시형 가스배관 방범덮개 설치 모습. / 노원구청 제공
노원구의 가시형 가스배관 방범덮개 설치 모습.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의 지역안전지수가 크게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노원경찰서 범죄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노원구에서 발생한 주요 5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절도·폭력)는 지난해에 비해 24.7% 감소했다. ‘범죄제로화사업’이 시작된 2014년과 비교하면 무려 47.9%의 감소율을 보여, 방범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응 전략이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범죄제로화사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절도 범죄는 2014년 2404건에서 2021년 1110건으로 53.8%의 현저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를 바탕으로 노원구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 생활안전 분야에서 2017년부터 4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일반주택지역 범죄제로화사업’은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이 취약한 일반주택에 지역별 맞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방범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노원구는 이를 위해 고화질 폐쇄회로TV(CCTV) 713대 포함,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보안등 785개, 반사경 192개를 설치하고 보완해 왔다. 또 가스관을 이용한 가택 침입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는 가시형 방범 덮개 6988개, 안심거울 1356개, 안전울타리 27개, 담장 도색 329면 등 다양한 방범 인프라를 지역 여건에 맞게 설계해 도입했다.

아울러 각 지역에 촘촘히 설치한 CCTV와 비상벨 등의 방범장치는 노원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가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즉각적인 범죄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월계1동을 포함한 일반주택지역 8개 동(洞)을 23개 구역으로 나눠 LED(발광다이오드) 보안등과 태양광 센서등 92대를 중점적으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범죄 발생 가능성이 큰 다세대·다가구·빌라·연립 등 3층 이상 주거밀집 취약지점에는 침입감지장치 84개소를 설치하고, 현 위치 안내판 324개를 교체하는 등의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노원구는 2019년 서울시 주관 ‘생활안심(범죄예방)디자인 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시비(市費) 3억원을 확보, 상계5동 무궁화어린이공원 등 5개 지역에 생활안심디자인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설은 맘편한 놀이터, 사이마을 아지트, 사이마을 갤러리, 마을본부 등으로 조성돼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마을 환경을 꾸미는 데 기여했다.

노원구는 내년에도 일반주택지역 9개 동 19개 구역에 범죄제로화사업을 이어나가면서 구(區) 전체를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으로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이 아닌 선제적인 예방으로 범죄 우려가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먼저”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구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골목 구석구석을 더욱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