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예보와 수방대책
기상예보와 수방대책
  • 시정일보
  • 승인 2007.08.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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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을 맞아 매일 발표되는 기상예보가 예보가 아닌 오보(?)라는 성토가 전국 각지에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국지성 호우로 인해 수해가 이어지고 있어 기상예보와 수방대책의 연관성이 새삼 항간의 중대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기상청의 주요업무인 기상예보에 대한 신뢰성 회복을 위해서도 기상 관계자들의 분발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첨단기기를 이용하며 통계를 바탕으로 발표되는 기상예보가 100% 적중하는 데는 갖가지 어려움이 수반되는 것이겠지만, 기상청의 현안이 자연재해를 대비하는 것이라면 기상예보에 맞추어 짜여진 수방대책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나타낼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기상청의 능력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적인 기상변화로 야기되는 문제점을 기상청이 막을 수는 없는 것이지만 매시간 발표되는 기상예보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을 기상청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매우 답답한 심정이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하지만 올해의 장마철에는 게릴라성 호우라는 것이 처음 등장한 것도 아닌데 전국 각지가 물바다를 이루며 갖가지 자연재해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수방당국의 대책은 무대책이 상책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삶을 영위하는 동안 매일매일 접하게될 기상예보에 대한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기상관측을 통한 기상예보가 우리 모두의 생활에 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여름 장마철마다 연례행사처럼 벌어지고 있는 각종 수해를 예방하며 천재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수방대책수립도 기상예보를 참고하여 철저히 실시하여야 하지만 수방대책이 기상관측에만 의존하지 말고 천재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의지가 더욱더 배가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된다.
따라서 기상예보와 수방대책의 연관성을 저버리지는 않지만 돌발적인 기상이변에 대처할 수 있는 항구적이고 진취적인 수방대책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대공약수가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는 언제부터인가 ‘유비무환’의 자세를 모든 분야에서 적용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슬기로움이 자리잡고 있지만 모든 사안에 대한 대비책은 백번을 되뇌인다 해도 넘칠 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기상예보와 수방대책은 어쩌면 평행선을 이루며 동반하여야 하는 사안이라 여겨진다. 우리 모두의 지혜와 슬기가 모아져야 하는 작금의 기상예보와 수방대책이 절실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