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집중 지원
노원구, 중장년 이상 1인가구 집중 지원
  • 김응구
  • 승인 2022.02.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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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12월 관련 실태조사
394가구 발굴, 복지서비스 연계
‘노원 똑똑똑 돌봄단’의 가정방문 모습. / 노원구청 제공
‘노원 똑똑똑 돌봄단’의 가정방문 모습.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고독사 위험이 큰 중장년 이상 1인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구(區)가 집중하는 위기가구는 주로 지하층, 옥탑방, 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다. 그중에서도 중장년층은 대체로 소득이 불안정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이 가중되면서 고독사로 이어지기 전에 조기 개입하겠다는 복안이다.

구는 지난해 5~6월 두 달간 주거취약계층 현황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대표적인 주거취약지역인 지하층 4755가구, 옥탑방 325가구, 고시원 1425가구 등 총 6505가구의 현황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10~12월에는 임대주택 거주자, 숙박업소 장기거주자, 특정소방대상물 거주자 등으로 조사범위를 넓히는 한편, 고독사 발생 빈도가 높은 중장년 이상 1인 가구를 정밀하게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 조사는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로 구성된 ‘노원 똑똑똑 돌봄단’, 복지플래너, 통·반장이 동네 구석구석 사각지대를 찾아가며 실시했다.

조사내용은 주거·경제·건강 상황, 사회적관계망, 복지서비스 욕구 등이며, 마음건강평가를 병행해 고독사 위험도 평가도 함께 진행했다.

구는 이번에 발굴한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중 394가구에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이들에게 지원된 복지서비스는 △공적급여 등 경제지원 94건 △복지관 연계 등 민간서비스 106건 △돌봄SOS 관리 등 돌봄서비스 50건 △안부확인 135건 △사례관리 9건 등이다.

구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계속해서 관리할 방침이다. 복지플래너, 똑똑똑 돌봄단,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통반장 등이 주축이 돼 정기적인 안부확인과 위기 상황을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한다. 특히 위기도가 높은 대상자는 사례관리대상자로 별도 선정해 보다 면밀한 관리를 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주거취약계층과 1인 가구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이들에 대한 안전망 설계의 첫걸음”이라며 “이들에게 공공·민간의 역량을 망라해 지속적인 지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