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모습 드러내
동작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모습 드러내
  • 김응구
  • 승인 2022.04.22 10:00
  • 댓글 0

6월 중 터파기 마무리, 골조공사 시작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공간으로 조성
시장상인 위한 특별임대상가도 도입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터파기 공사 현장 모습. / 동작구청 제공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터파기 공사 현장 모습. / 동작구청 제공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감도.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감도.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동작구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내년 완공이 목표인 ‘장승배기 종합타운’이 지난해 10월 첫 삽을 뜬 데 이어 올 6월에는 현재 진행 중인 터파기 공사 마무리와 함께 골조공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지금의 청사(廳舍)는 협소하고 낡아 임시청사에 10개 부서를 분산‧배치했을 정도로 효율성이 떨어지고 주민 불편이 크다.

구(區)는 동작구민들의 오랜 염원인 신청사 건립을 위해 2004년부터 청사건립기금을 모았지만, 큰 진척을 이루지 못하다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구청장 직속의 ‘행정타운건립추진단’을 신설, 사업을 본격화했다.

종합행정타운은 연면적 4만4672㎡에 지하 3층에서 지상 10층 규모다. 공무원만의 일터가 아니라 각종 문화시설을 만들어 주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청, 구의회, 보건소 등 현재 흩어져 있는 공공기관도 한곳에 모아 복합화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상인들과 상생하기 위해 ‘관상(官商) 복합청사’ 형태로 조성한다. 영도시장 상인들과 함께하고자 3949㎡ 규모의 특별임대상가를 도입, 112개 업소가 이곳에 입점할 예정이다.

상가의 체계적인 관리와 입점 상인들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 3월 〈동작구 종합행정타운 내 특별임대상가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제정, 사용료 기준(감정평가액의 70% 이상)과 임대기간 등을 정해 기존 상인의 안정적인 영업을 돕는다.

아울러 신청사에는 구내식당을 두지 않는다. 대신 구청 직원 1000여명이 주변 음식점을 이용토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신청사 입주를 시작으로 오래된 주택이 즐비했던 장승배기 일대는 재건축사업 진행과 함께 공동주택단지로 탈바꿈하며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구는 늘어나는 인구에 발맞춰 상도2동주민센터를 착공했으며, 937석을 갖춘 동작구 유일의 공공공연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경전철 서부선은 7호선 장승배기역을 경유해 도시교통 기반시설도 확충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종합행정타운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닌 동작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도시계획사업”이라며, “내년 신청사 입주를 시작으로 장승배기 일대는 구청, 보건소, 시설관리공단 등이 한곳에 모인 ‘행정‧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