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대통령표창 수상
노원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대통령표창 수상
  • 김응구
  • 승인 2022.06.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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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청소년 육성·보호 유공 포상’
청소년 친화 사회환경 조성에 앞장서
디지털시대 선도적 활동시설 모델 제시
노원구 관계자가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 노원구청 제공
노원구 관계자가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가 여성가족부 주관의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 포상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청소년 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에 앞장선 단체에 주는 상이다.

2010년 개관한 구립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는 청소년 활동 공간이자 도서관이 함께 있는 복합시설로,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을 교육의 객체로 바라보던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센터의 모든 사업에 청소년이 주체이자 교육의 협업 파트너인 동시에 생산자가 되도록 하고 있다.

자발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청소년동아리,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협동조합 등 청소년 자치조직을 활성화했고, 이들은 센터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201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시작된 변화 프로젝트’는 청소년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찾고 개선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청소년 참여활동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50~70개 청소년 그룹이 사회참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활동은 마을공동체 복원 우수사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2012년 센터를 중심으로 결성한 ‘공릉동 꿈마을공동체’는 아동·청소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마을 활동으로 지역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매년 봄·가을이면 ‘와글와글 어린이 큰잔치’와 ‘청소년축제 꿈나르샤’를 개최하는데, 어린이·청소년·지역주민이 기획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을 함께한다.

위기 청소년 지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취약 청소년을 발굴해 1년간 용돈을 지원하며 관계망을 맺는 ‘키다리 아저씨 멘토링’을 비롯해 읽기 부진 중학생을 위한 ‘독서 멘토링’, 특수반 청소년에 도움을 주는 ‘진로체험활동’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청소년 활동 우수사례는 2016년과 2021년 두 권의 책에 담아 출간하기도 했다.

한편,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는 2020년 공간 리모델링도 시행했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를 청소년 문화공간, 동아리실, 활동실, 밴드실, 유스카페 등으로 꾸몄다. 특히, 종합자료실이나 도서열람실 등의 도서관 기능도 내실을 다져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 리모델링 사업은 “현시대의 요구를 담은 새로운 공공 공간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상 최우수상을 받아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노원구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을 존중하는 사회문화 확산을 위해 구와 센터가 노력한 점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포스트코로나시대, 디지털시대 등 사회 변화에 대비한 선도적인 청소년 활동시설로 그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