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로부터 안전한 서초’ 근본대책 마련
‘수해로부터 안전한 서초’ 근본대책 마련
  • 이승열
  • 승인 2022.08.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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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방배·양재 상습침수지역 대책 마련 용역 실시… 맨홀추락방지시설 108곳에 설치
맨홀추락방지시설 (예시)
맨홀추락방지시설 (예시)

 

[시정일보] 서초구가 집중호우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맨홀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 

또, 상습침수지역인 방배동‧양재동에 대한 침수해소대책을 마련하고자 자체 용역을 실시한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최근 중부지방에 발생한 것과 같은 집중호우 피해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근본적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차원의 중장기적 수방대책에 동참하면서 구 차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지역맞춤형 조치를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구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강남역 일대를 비롯해 저지대 유동인구가 많은 108곳을 우선 선정, 이번 주부터 ‘맨홀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맨홀추락방지시설은 맨홀뚜껑 바로 아래 그물이나 철 구조물을 설치해 뚜껑이 열리더라도 사람이 하수도에 추락하는 것을 막는 시설이다. 지난 8일 도로 위 맨홀뚜껑이 수압으로 튕겨나와 2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에 따른 긴급조치다. 설치는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다른 침수 취약지역에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구는 구민 안전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구 차원에서 맨홀추락방지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이후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에 소요예산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역 일대 등에 빗물저류배수시설(대심도 터널) 건설을 발표함에 따라, 구 차원에서도 서울시와 협의해 시급히 시행할 수 있는 자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우선 구는 지역 내 상습침수지역인 방배‧양재동 전역 57만㎡에 대한 종합적인 침수해소대책을 마련하고자 총 5200만원을 투입, 2개 권역으로 나눠 다음달부터 자체용역을 실시한다. 방배동과 양재동 일부는 빌라가 밀집된 저지대 침수취약지역이다. 

향후 구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가 시행할 수 있는 침수방지사업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에는 서울시에 적극 요청해 사업이 추진되도록 할 방침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더 이상 집중호우 시 맨홀 뚜껑 열림 사고로 인명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겠다”면서 “침수문제 해소를 위한 근원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더 이상 비가 와도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는 ‘수해로부터 안전한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