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폐지수집 어르신에 ‘사랑의 목도리’ 선물
영등포구, 폐지수집 어르신에 ‘사랑의 목도리’ 선물
  • 정칠석
  • 승인 2022.11.11 17:26
  • 댓글 0

자원봉사자 15명이 400개 제작…동네 돌며 직접 전달, 안부 확인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폐지수집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목도리'를 뜨고 있다.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이 폐지수집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목도리'를 뜨고 있다.

[시정일보]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 자원봉사센터는 겨울철 근로 취약계층인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목도리’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에 전달된 사랑의 목도리는 영등포구 소재 아파트별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 15명이 뜻을 모아 2주간 손수 뜨개질해 만들었다. 정성껏 만든 400개의 ‘사랑의 목도리’는 봉사자들이 고물상을 찾아가거나 아파트 주변을 돌며 폐지 줍는 어르신을 직접 만나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으며, 일부 남은 목도리는 영양제 등 기타 후원물품과 함께 센터에 내방하는 어르신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목도리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마음과 정성을 담아 직접 만든 목도리라 그런지 더 부드럽고 따뜻하다”며 “점점 날씨가 추워지는데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지난 여름 구 자원봉사센터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위해 얼음물 나눔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앞으로도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돕는 봉사를 이어가는 한편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까지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봉사자들이 한 땀 한 땀 마음으로 엮어 만든 목도리는 어르신들에게 무엇보다 값지고 따뜻한 선물이 되었을 것”이라며 “봉사자와 지자체의 노력이 안전 및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