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특별 수행원 49명, ‘보통회’ 결성
남한 특별 수행원 49명, ‘보통회’ 결성
  • 시정일보
  • 승인 2007.10.05 10:03
  • 댓글 0

공동취재단 보도에 따르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특별수행원들이 지난 3일 ‘보통회’를 결성하기로 하고 구본무 LG회장을 모임의 회장으로 추임했다. 만장일치로 선출된 구 회장을 비롯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고문으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간사를 맡게 됐다.
이들 특별수행원은 총 47명으로 △경제계 대표 구본무 LG 회장, 운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등 18명 △정계 대표 김원기 전 국회의장, 문희상 대통합민주신당 남북정상회담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천영세 민노당 원내대표 등 7명 △종교계 대표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장일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등 4명 △문화예술ㆍ학계 대표 문정인 연세대 교수, 소설가 조정래, 안숙선 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10명 △사회단체ㆍ언론계에선 한완상 적십자사 총재,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장대환 한국신문협회 회장, 정연주 한국방송협회 회장 등 7명 △여성계 김화중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정현백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3명으로 구성됐다.
‘보통회’는 이들이 묵고 있는 숙소인 ‘보통강호텔’에서 명칭을 가져왔으며,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민화협 상임의장, 특별수행원 총간사)이 모임 결성 제의를 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2000년 정상회담 때 결성됐단 주암회 모임처럼 이번에 수행한 특별수행원들이 앞으로도 정기적인 만남을 가져 친목도모와 함께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민간 차원의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모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별수행원 일원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2000년 방북을 계기로 결성됐던 주암회도 분기별로 만나 친목 도모와 함께 남북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누곤 한다”며 “이번 방북에 참가한 특별수행원들도 앞으로 서울에 돌아가 분기별로 한 번 정도씩 만나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민간차원에서 갖가지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를 정부 측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