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추경예산안 555억원, 신청사 건립기금 등 편성
종로구의회(의장 라도균)는 11월22일부터 22일간 진행된 제317회 정례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12월13일에 열린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구정질문,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과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조례안 및 동의안 등 33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본회의는 김하영 건설복지위원장과 정재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으로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의 안전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상해보험 가입을 요구했고, 정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의회의 운영에 대한 개선안을 제안했다.
이후 소관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 보고와 박희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과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 보고가 이어졌다.
2023년도 종로구 예산은 전년 대비 6.82% 증가한 5243억원으로, 일반회계는 4832억원, 특별회계는 411억원으로 편성됐다.
박 위원장은 “일부 불요불급한 사업, 조정이 가능한 사업에 대해서는 감액하고 지역의 발전과 주민이 바라는 정책사업을 증액 또는 신설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내역을 살펴보면, 패션의류 공동브랜드 운영, 선진 해외연수 교육, 소셜 마케팅 홍보 등 23건의 사업에 37억원을 감액했다. 시설관리공단 통합전산시스템 고도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경로당 시설개선, 동청사 유지보수, 공원 및 쉼터 편의시설 정비, 노후 보도블럭 정비 등 96건에 87억원이 증액됐다.
제2회 추경예산안은 2021년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과 일반조정교부금 555억원을 활용해 신청사 건립기금과 위험시설물 긴급 보수비로 편성했다.
끝으로 정재호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전체 의원이 공동발의한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 운영 반대 결의안’의 제안 설명이 이어졌다. 대표발의자로 나선 정 의원은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 지정을 강력히 반대하며, 이를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라도균 종로구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2023년도 예산안 및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구정질문, 주요 안건 심의 등으로 굉장히 분주한 일정이었으나, 차질 없이 잘 마무리돼 흐뭇하다”며 “올해도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건강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