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서울시 자치구 합계 출산율 1위…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입증
노원구, 서울시 자치구 합계 출산율 1위…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입증
  • 신일영
  • 승인 2023.02.24 09:40
  • 댓글 0

아픈아이돌봄센터, 아이편한택시 등 출산 장려책 및 보육 환경 조성 효과
노원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출산율 1위를 차지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 오승록 구청장이 공동육아방에서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흐뭇한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다.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시 자치구 중 출산율 1위를 차지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

지난 22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노원구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총 출생아 수 2194명)으로 서울시 평균 0.59명을 크게 웃돌며, 25개 자치구 중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조사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7위에 머물렀던 노원구의 합계출산율이 급격히 향상된 데에는 출산 지원정책 발굴과 보육 서비스의 질 향상 등 구의 맞춤형 정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의 대표적인 출산 지원정책인 <아이편한택시>는 2021년 8월 첫 운행 이래 현재까지 총 6939건을 운행하며 누적 이용 인원이 1400여 명을 넘었다. 특히 2022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평가에서도 ‘매우만족’이 74.1%로 나타나 이용자의 총 86.8%가 긍정적인 답을 했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편한택시는 사업 초기 임신부와 24개월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지역 내 병ㆍ의원일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난임부부까지 이용대상을 확대하고 이용목적과 횟수도 이용자의 편의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원안심어린이집>도 보육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노원안심어린이집은 교사 수를 늘리는 기존방식가 달리 보육실 내 아동 수를 줄이고 그만큼의 반 운영비를 구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는 이를 통해 교사와 아이의 비율을 법정기준보다 낮췄고, 내년에는 전 연령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아픈아이돌봄센터>도 주목할 만하다. 아픈아이돌봄센터는 2019년 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부모대신 병원동행’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만 4세~초등학생에게 공공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0년 국민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정부 혁신 사례로 선정되며, 지역주민의 체감도가 높은 행정 서비스로 소개되어 육아 지원 정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구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은 27개소의 방과 후 초등돌봄센터 ‘아이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휴센터는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센터의 모태가 되어 전 자치구로 확산된 바 있다.

이렇듯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공공 돌봄 및 육아 지원 정책을 선도한 구는 그 공을 인정받아 2022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육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결과를 통해 구가 의지를 갖고 정책을 추진하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맞춤 지원으로 출산과 육아 부담을 줄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