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평일 주 3회 악기거리서 ‘정오의 클래식 버스킹’ 연다
서초구, 평일 주 3회 악기거리서 ‘정오의 클래식 버스킹’ 연다
  • 정응호
  • 승인 2023.04.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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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별 주요 관객 특성 반영한 테마별 공연
지난해 진행된 클래식디저트 모습.
지난해 진행된 클래식디저트 모습.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예술의 전당 앞 서초음악문화지구(서리풀 악기거리)에서 클래식 음악이 울리며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의 거리 분위기가 물씬 풍길 전망이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4일부터 10월까지 평일 주 3회 정오에 서초음악문화지구 내 야외 문화공간서 약 50분간 청년예술인들이 펼치는 ‘2023 정오의 클래식디저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오의 클래식디저트는 지난해부터 서초음악지구에서 진행된 청년 음악예술인들의 버스킹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54팀의 청년예술인들과 장소 확대 및 테마별 공연기획을 통해 본격적인 공연을 펼친다. 공연장소는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 인근 서초3동 사거리 △예술의전당 앞 마을마당 △신중어린이 공원이며, 장소별 공연 테마가 다르다. 또 크로스오버 장르의 비중을 늘려 정통 클래식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추가된 신중어린이공원에서는 공원에 산책 온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공연이 열린다. △ost △재즈 △팝 △클래식 장르를 넘나들며 떠나는 ‘음악여행’이라는 테마로 ‘Autumn leaves’, ‘Sing Sing Sing’ 등 친숙한 현악기 연주회를 열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초 문화의 거리’로 지정된 서초3동 사거리에서는 다양한 인파가 몰리는 만큼 짧은 점심시간 직장인들에게 쉼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오버가 연주된다. 마지막으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예술의 전당 앞 마을마당에서는 전통 클래식으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첫 공연은 오는 4일 12시 서초3동사거리에서 시작되며, 젊은 3인의 음악가로 구성된 앙상블 ‘COV 단체’가 현악 연주를 선보인다. 익숙한 ost와 팝송에 기악 요소를 넣은 자체 편곡으로 직장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구는 공연에 참여하는 청년예술인들에게 공연장소 및 음향장비 등을 제공하고 1인당 최대 20만원, 1팀당 최대 80만원의 공연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2023 정오의 클래식디저트가 문화예술 공연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예술인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곳곳에서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거리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