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한강 역사 뱃길따라 '공부'
마포구, 한강 역사 뱃길따라 '공부'
  • 양대규
  • 승인 2023.04.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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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뱃길탐방 '근대의 물결을 타다' 11일부터 운영
선상 토크쇼 후 한강 선상 답사를 함께한 박강수 마포구청장
선상 토크쇼 후 한강 선상 답사를 함께한 박강수 마포구청장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한강 역사문화 뱃길탐방 ‘근대의 물결을 타다’를 11일부터 운영한다.

한강 역사문화 뱃길탐방 ‘근대의 물결을 타다’는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사적 제399호)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문화유산 도보답사와 유람선을 타고 한강을 둘러보는 선상답사로 구성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양화나루 위쪽의 잠두봉은 봉우리 모양이 마치 누에가 머리를 들고 있는 것 같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으며, 용두봉(龍頭峰) 또는 들머리라고 불린다. 이곳은 한강 연안 중에서도 양화나루 아래에 있던 망원정(望遠亭)과 함께 빼어난 절경으로 유명하다.

도보답사는 각 회차별로 절두산 순교성지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서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 해설사와 함께 해당 장소를 걸으며 약 50분간 근현대사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 후, 잠두봉 선착장으로 이동해 유람선에 오르면 된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1866년 제1차 병인양요의 배경에 조정의 박해를 피해 도망간 천주교 신자들이 가담됐다고 판단해 천주교 신자들을 양화진에서 처형해 순교지가 된 곳이다.

선상답사는 당인리발전소와 밤섬을 지나 양화대교, 성산대교, 가양대교 방향으로 이동하는 ‘한강 서쪽코스’와 당인리발전소, 밤섬을 둘러보고 원효대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등을 들르는 ‘한강 동쪽코스’로 구성됐다. 선상답사 역시 회차별 1개 코스만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일부터 9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운영되며, 진행시간은 오후 12시50분부터 15시40분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719-1495)로 유선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단, 보호자와 함께 참여하는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기상 변화 등의 이유로 진행 일정은 변동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한강 역사문화 뱃길탐방은 우리 구의 역사 문화재를 활용한 마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라며 “우리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살려 마포구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